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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김영삼 전 대통령의 회혼식(回婚式)에 부쳐

감투봉 2016. 1. 25. 15:16

김영삼 전 대통령의 회혼식(回婚式)에 부쳐

  엇그제(4일) 김영삼 전 대통령과 손명순여사가 결혼 60주년을 기념하는 회혼식을 서울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성대하게 거행했다.

이 자리에는 박희태국회의장과 김수한 ,박관용전국회의장 ,홍인길 이원종 전 청와대 수석,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 등 상도동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역대 대통령 중에 살아생전에 회혼식을 거행하는 대통령은 현재까지 유일하다.

아마도 장로 대통령이기 때문인지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S신문에 보도된 부부입맞춤 즉석 사진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였다.

왜 그랬을까. 문득 며칠 전 보도된 친자소송사건에서 패소했다는 뉴스 때문이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회혼식 자리에서 “인생에서 가장 잘한 두 가지는 군사독재를 물리치고 민주화룰 이룩한 것과 60년 전 아내와 결혼한 것 “ 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친자소송에서 패한 이유는 유전자 감식에 응하지도 않고 김 대통령을 닮은 52살의 친아들을 부인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친자소송을 건 52살의 아들이라면 결혼을 잘했다고 자랑하는 부인 손명순 여사와 결혼 중에 뿌린 씨앗 이다.  이번 친자소송 사건이 패소했다는 뉴스에 댓글이 무려 1천7백여 개나 달려 네티즌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어떻게 장로대통령이 성경십계명에 간음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런 일이 벌어졌는가. 하고 성토했다.  기독교인들에게 모멸감을 주는 대목이었다.

 

   독재와 싸워 민주화를 이룩했다고 날마다 자랑하지만 진짜로 독재와 투쟁한 사람들은 모두 감옥에 가서 몇 년씩 옥고를 치렀다. 하지만 그들은 자랑하지 않았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감옥근처에도 가지 않았고 대공 분실 지하실에 가서 따귀한번 맞아 본적도 없으면서 목숨 걸고 민주화투쟁에 앞장섰다고 자랑한다.

 

  지난번 이집트 무바라크 대통령이 40년 독재를 끝으로 하야하자 어느새 “박정희 전 대통령을 독재자의 원흉”이라고 성토하며 자기자랑을 끊임없이 토해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재정치로 인하여 죽은 사람과 김영삼 대통령 재임 시에 발생한 IMF 때 자살한 사람 수를 비교해보면 IMF 때문에 죽은 사람들이 훨씬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가 나라경영에 실패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길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부끄러운 줄 모르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지금도 욕하고 다니는 것을 보면 얼마나 치졸한 인물임을 여실히 증명된다.

 

  그보다 몇 백배 탄압을 받았던 김대중 전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을 욕하지도 않고 오히려 대통령재임 시에 국고 돈 5백억을 지원하여 기념관 건립에 보태 쓰라고 까지 선처했다.

너무나 비교되는 대목이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기독교 정신 발휘 )

 

  김영삼 전 대통령은 거제도 멸치잡이 대구리 어선을 가진 갑부 아버지 덕분에 호사스러운 젊은 시절을 보낸 탓으로 서민들의 삶을 몰랐다.

20대부터 국회의원이 되어 출세가도를 달리며 탄압을 받던 김대중 전 대통령과는 달리 우대받으며 국회의원 생활을 영위했는데 내세울 것이 없으니 끄덕하면 민주화 투사를 내세우며 자랑한다. 

 

  나이 들어 좀 조용히 지내면 그래도 대접을 받을 것인데 시도때도 없이  정치에 관여하여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애를 쓴다.

전임 박대통령을 비난하면 자기 주가가 올라갈 줄 알고 착각하는데 여론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존경을 받을 대통령으론 박정희 대통령이 1위라는 사실이 매스컴에서 보도됐다.

2위가 김대중 전 대통령이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말석에 있다.

 

  인터넷을 할 줄 모르니 네티즌들이 얼마나 비난하는지 조차도 모르고 눈이 나빠 신문도 잘 읽지도 않는 모양이다.

비난받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모르니 큰소리 빵빵 치고 원로대접을 받으려고 기를 쓰고 있는 처지가 처량해 보일 뿐이다.

 

  하기야 한때는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인구에 회자되는 말을 남기기도 했지만 지금은 노망 끼 든 망발을 연거푸 하고 다녀 가스통 든 노인네들이 상도동으로 쫓아가 데모하는 지경이 되고 말았다.

 

  4일 회혼식에는 김무성 ,이재오, 맹형규, 오세훈, 김문수, 홍사덕 , 이경재 , 안경률 , 이병석, 이성현, 박진 등 한나라당의 쟁쟁한 거물 인사들이 달려가 자리를 지키고 축하해줬다고 한다. 이 거물 인사들도 세상의 인심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지도 잘 모른가 본다.

 

  어쨌든 결혼 60년 회혼식은 성대하게 치러 스스로가 장가 잘 갔다고 자랑하지만 52살 난 친자식을 자식이 아니라고 문전박대하는 비정한 장로아버지로 전 국민에게 소문이 나서 쩝쩝하다.

    

        

출처 : 로마인 이야기
글쓴이 : 청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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