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탄핵 소식 듣고 대성통곡
입력 : 2017.03.11 03:02
[朴대통령 탄핵] 장시호 "점심 휴정때 전해들어"
10일 서울중앙지법에 재판을 받으러 왔던 최순실(61)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됐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대성통곡했다고 한다. 최씨와 함께 이날 재판에 출석한 조카 장시호(38)씨는 법정에서 "이모가 조금 아까 대통령이 탄핵된 걸 알고 대성통곡했다"며 "가슴이 아팠다"고 말하면서 이 같은 사실이 밖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이 "점심 휴정(休廷) 시간에 최순실씨로부터 무슨 이야기를 들은 적 있느냐"고 묻자 이런 말을 했다. 장씨는 이날 오전부터 시작된 재판이 끝난 뒤 검찰청에서 대기했는데, 옆방에서 대기하던 최씨가 박 대통령의 탄핵 소식을 듣고 울음을 터뜨리는 소리를 들었다는 것이다. 장씨는 "이모가 대성통곡을 하는 것을 보니 내 가슴도 아프고 심적으로 많은 부담이 된다"고도 했다.
최순실씨의 변호인 측도 기자들에게 "최씨와 함께 휴대폰에서 뉴스를 보고 (박 대통령 탄핵 소식을) 확인했다
"며 "최씨가 큰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장씨에게 "그래도 최씨와 가족관계인데 최씨에게 불리할 수 있는 진술을 한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이에 장씨는 "이모와 저의 관계를 떠나서 그냥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며 눈물을 떨궜다. 장씨는 "이모도 유연(정유라씨)이와 손자를 생각해 사실대로 얘기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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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11/201703110019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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