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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 육지로 완전 진입…해수부 "오후 10시 육상 거치 마무리 예상

감투봉 2017. 4. 9. 20:56

세월호 선체 육지로 완전 진입…해수부 "오후 10시 육상 거치 마무리 예상"

입력 : 2017.04.09 13:03 | 수정 : 2017.04.09 17:37

                      
세월호가 9일 오후 목포신항에서 본격적인 육상작업을 위해 반잠수선 위에서 600대의 모듈트랜스포터 위에 실린 채 부두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오후 5시 30분 현재, 길이 145m의 세월호는 특수이송장비, 모듈 트랜스포터에 실려 육지로 완전히 진입해 거치만을 남겨놓고 있다.

세월호는 진도 맹골수도에서 침몰한지 1089일 만인 이날 뭍에 선체를 걸쳤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세월호를 반잠수선에서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거치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인양 작업을 시작한 지 18일 만이다.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전남 목포신항 취재지원센터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오전 9시3분쯤 모듈 트랜스포터가 반잠수식 선박 선미 끝단까지 이동한 후 오후 1시 전후로 육상 이송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모듈 트랜스포터를 이용해 세월호를 오전 11~12시 부두 바로 앞까지 이동할 것"이라며 "오후 1시부터 약 3~4시간 동안 육상 거치 작업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르면 오늘 오후 10시쯤 육상 이동 작업이 마무리된다"면서 "모듈 트랜스포터를 이동하고 시스템 점검하는 작업이 반복될 것으로 보여 작업 시간은 유동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세월호를 철재부두에 내리면 육지에서 객실이 보이는 방향으로 선체를 90도 이동한다. 반잠수식 선박 위에 있던 선체 받침대도 육상으로 옮겨 그 위에 세월호를 올린다.

부두로 올라온 세월호는 자세와 위치를 조정하게 된다. 동시에 육상에 반잠수식 선박에 있던 거치대를 육상으로 올린다. 모듈 트랜스포터가 세월호를 거치대로 이동, 안치하면 육상 거치 작업은 완전히 마무리된다.

세월호를 뭍으로 올리면 미수습자 수색을 위한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선체 내·외부에 방역과 세척 작업을 진행한다. 동시에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A, B데크(객실 칸)부터 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동시에 세월호 침몰 지점에 대한 해저 수색도 본격적 시행된다. 잠수사들은 세월호 침몰 해저에 투입돼 유실방지망 안쪽 3만2000㎡를 확인하게 된다.

잠수 수색이 끝나면 수중음파탐지기 '소나(SONAR)'로 2차 수색에 나선다. 반경 20m까지 수색이 가능한 소나를 이용해 잠수 수색에서 찾지 못한 유해나 유실물을 한 번 더 점검한다. 펜스 인접지역 1.5m는 추가로 수색한다.

현재 수중 수색을 위해 잠수사 31명이 승선 중이다. 2인 1조로 교대로 투입해 약 2개월 동안 작업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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