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한영혜 기자
트럼프 대통령 부부 방일 앞서
일본에 먼저 도착
WAW 참석ㆍ아베 총리 만찬 등
4일 일정으로 일본 머물러
이방카는 3일 일본 정부 주최로 도쿄 현지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여성회의(WAW)’에 참석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등을 주제로 한 강연을 한 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당초 이방카는 일본-한국-중국 등의 순으로 이어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아시아 순방 일정에 모두 동행할 계획이었으나, 막판에 일본만 방문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일본 체류 일정도 4일까지로 단축됐다.
전직 모델에 사업가 출신인 이방카는 지난 4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각종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현지 언론들은 하늘색 코트에 검은색 선글라스 차림으로 비행기에서 내린 이방카는 취재진을 향해 웃음 띤 얼굴로 손을 흔들며 “Hello”, “Thank you”라고 한 뒤 대기 중이던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DA 300
일본 정부는 이방카와 멜라니아 여사의 경호를 위해 여성 경찰부대 ‘여성 경계 부대’를 처음으로 마련하는 등 정성을 들이는 모습이다. ‘여성 경계 부대’는 멜라니아 여사 및 이방카의 방문지 등에 배치돼, 일반 시민들에게 위압감을 주지 않는 경비를 펼칠 전망이다.
경시청은 “엄중한 보안과 부드러운 경계가 양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트럼프의 일본 방문에 맞춰 1만명 이상의 경찰 등을 동원해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역대 미국 대통령의 방일 시 최대 규모라고 NHK는 전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