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김부선, 이재명 향해 "에로배우, 거리의 여자 취급"

감투봉 2018. 6. 12. 20:27

김부선, 이재명 향해 "에로배우, 거리의 여자 취급"

             
입력 2018.06.11 11:52

KBS 화면 캡처
배우 김부선(57)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의 스캔들 논란에 이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김부선은 1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 시점에 거짓말이 필요한 사람은 이재명이겠습니까? 김부선이겠습니까?"라고 했다. 이는 이 후보가 자신과 불륜 관계를 부인하는 것은 거짓이라고 비판한 것으로 해석됐다.

김부선은 또 “(이 후보가) 에로배우 무슨… 거리의 여자 취급을 했다”고 말했다.

KBS가 ‘9시 뉴스’에서 김부선 인터뷰 내용을 방송한 이후 추가로 인터넷에 공개한 3분 56초가량의 영상에서 김부선은 “(이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에 부장 검사들이 내 친구인데 너 대마초 전과 많으니까 너 하나 엮어서 집어넣는 건 일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부선은 KBS 인터뷰에 응한 이유에 대해 “이제 피할 수가 없다. 자발적으로 나온 것도 아니고 100일을 숨어 있었다”며 “이게 이렇게 심각한 일인 줄 모르고 (침묵했다.) 제가 그동안 침묵했던 것은 10억(원)을 받았다느니 악플이 넘친다. 그리고 얼굴도 한 번 본 적 없는 사람이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제 얘기를 했을 때 너무 화가 났다. 처음엔, 저는 다 덮는데, 왜 자기네들이 언제부터 김부선을 위해 줬다고?”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김부선과는 변호사-의뢰인 관계라고 주장한 데 대해선 “그럼 사무실에서 만나야지, 왜 새벽에, 밤에 만나자고 전화하죠? 통화기록만 봐도 알 것이고, 저는 정말로 (이 후보가) 이혼했겠거니 생각했다. 하룻밤을 보내고 나서 유부남이라는 걸 (나에게) 알렸다. 이런 얘길 막는 과정에서 너무나 많은 희생이 있었고, 그러다가 참다가 선거철 돼서 억울한 악플들 보면 툭툭 알려보다가 또 덮히고 또 주저앉아서 이렇게 됐다”고 반박했다.

김부선은 지난 2007년 12월 12일 이 후보가 자신을 촬영한 사진을 찍게 된 경위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김부선은 “(이 후보가) 서울 저희 집에 태우러 와서 이동하면서 바닷가 가서 사진 찍고 거기서 또 낙지를 먹었다. 그 사람(이 후보)이 맥주를 시켰다. 그래서 맥주도 마셨다”고 말했다.

김부선은 “거짓말로 또 거짓말을 낳고 이 사람이 어떻게 수습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그때 이 분(이 후보) 카드로 밥값을 냈다. 그날”이라고 밝혔다.

과거 이 후보와의 관계에 대한 입장을 두 차례 번복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무수히 많은 항의를 나름대로 페이스북에 ‘가짜 총각’이라든가 했지만 그럴 때마다 지인들도, 같은 진보를 지지하는 그런 분들이 ‘그래도, 아무리 나빠도 김부선씨가 좀 참아라. 박근혜, 이명박을 물리칠 사람은 이재명밖에 더 있느냐’라고 해서 저를 이렇게 좌절시키고 주저앉혔다”고 말했다.

헤어질 때 상황에 대해선 “굉장히 격하게 제가 싸웠다. 너는 정치하면 안 돼. 너 같은 사람들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고통받는 거야. 넌 그냥 니 말대로 인권 변호사한다니 변호사나 해. 너 만약에 정치한다 그러면 내가 세상에 다 알릴거야라고 헤어졌다”고 말했다.

김부선은 “이제 이쯤 되면 저도 바라는 거 없다. 솔직한 고백이다. 저한테 사과하고 그동안 속인 국민에게 사과하고. 그럼 저도 미련없이 서울을 떠나겠다”며 “이제 세 번째다. 더 이상 숨길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다. 이게 거짓이면 저는 천벌 받을 거고 당장 구속돼도 어쩔 수 없다. 제가 살아있는 증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KBS는 전했다.

다만, 이 후보는 “정치인은 억울한 게 있더라도 감수하고, 부덕의 소치로 견뎌내야 할 부분이 있다”며 “김부선의 일방적 주장에 대한 대응과 반박은 후보나 유권자에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6/11/201806110119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