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지혜

전국 벼락 동반한 장맛비… '쁘라삐룬' 2일 상륙

감투봉 2018. 7. 1. 10:24


전국 벼락 동반한 장맛비… '쁘라삐룬' 2일 상륙

             
입력 2018.07.01 09:16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 남부·충청도·전라도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은 월요일인 오는 2일 제주도로 상륙할 전망이다.

지난 26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이 쏟아지는 장맛비를 피해 우산을 쓰면서 걷고 있다. /장련성 객원기자
기상청은 1일 오전 8시 20분을 기해 경기 남부·충청도·전라도에 호우특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며 “이날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고, 장마전선이 북동진함에 따라 서울·인천·경기 북부로 호우특보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대전 55.7㎜, 보성 143㎜, 여수 105.1㎜, 거제 145.5㎜, 남해 141.5㎜, 통영 124.7㎜, 제주성산 181.4㎜ 등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오는 3일까지 전국 예상 강수량은 100~250㎜다. 서울과 경기도, 강원 영서 북부, 남해안, 지리산, 제주도 산지는 300㎜ 이상의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태풍 쁘라삐룬의 예상 이동경로.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7호 태풍 쁘라삐룬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오키나와 남쪽 약 3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5㎞로 북상하고 있다.

오는 2일 오후 3시쯤 서귀포 남쪽 약 310km 부근 해상으로 접근한다.

오는 3일 오전 3시쯤 여수 남서쪽 약 120km 부근 해상으로 북상하고, 같은날 오후 3시쯤 경북 안동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4일에는 오전 3 시쯤 독도 북쪽 약 220km 부근 해상을 지난 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남동쪽 약 510km 부근 해상에서 소멸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에 태풍의 영향까지 더해져 다음주 초반까지 전국적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고,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예상된다”며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쁘라삐룬은 태국어로 ‘비의 신’을 뜻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01/201807010027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