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09.19 03:00
경기도 "버스기사 충원과 업체 경영난 타개 위해 불가피"
서울·인천은 요금인상 안해
좌석버스 가격差 최대 500원
道, 요금 인상 불만 줄이려 조조할인·청소년 지원 등 약속
경기도 지역 버스 요금이 오는 28일부터 200~450원 인상된다. 지난 5월 버스 노조의 대규모 파업이 예고되자 정부와 경기도가 서둘러 합의해 인상 방침을 밝힌 지 4개월 만이다. 주 52시간 근무제 확대 도입에 따른 운전기사 충원과 버스 업체의 경영난 타개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경기도는 밝히고 있다. 경기도 버스 요금 인상은 지난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 특히 200원 이상 인상은 역대 처음으로 최대 인상 폭이다. 준공영제를 도입하고 있는 서울·인천이 과거와 달리 동반 인상에 나서지 않아 요금 편차는 더욱 커지게 됐다.
경기도는 18일 4개 유형의 시내버스요금 인상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8일 첫차부터 성인 요금(교통카드 기준)은 일반 버스가 1250원에서 1450원으로, 좌석 버스는 2050원에서 2450원으로 인상된다. 서울·경기 지역을 오가는 직행 좌석 버스(빨간색)는 2400원에서 2800원으로 오른다. 경기 남·북부를 바로 연결하는 경기 순환버스는 2600원에서 3050원으로 올라 처음으로 3000원을 넘어서게 됐다. 현금은 시내버스가 200원, 나머지 세 가지 유형은 400~450원 인상이 적용된다.
이번 요금 인상은 경기도 관내에서 인가를 받은 2185개 노선 1만607대가 대상이다. 이 가운데 서울을 오가는 버스도 196개 노선 2174대나 된다. 그런데 경기도만 따로 인상하면서 서울과 요금 편차가 더욱 커지게 됐다. 현재 서울은 일반 버스(간선·지선) 요금이 1200원으로 경기도가 50원 많지만 28일부터는 250원으로 차이가 커진다. 특히 직행 좌석은 편차가 100원에서 500원으로 벌어지게 됐다.
이 때문에 실질적으로 같은 노선을 이용하면서도 요금은 500원이나 차이가 나는 불합리한 현상도 일부 빚어지게 됐다. 현재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을 기점으로 광화문, 서울역환승센터를 오가는 9000번, 9401번의 경우 분당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노선이 거의 같다. 특히 효자촌·이매촌 등 주요 환승 거점도 겹친다. 그러나 경기 버스인 9000번은 요금이 2800원으로 오르고, 서울 버스인 9401번은 그대로 2300원을 유지하게 된다.
경기도도 이 같은 승객들의 불만을 의식해 이날 서비스 개선 기본 계획도 발표했다. 또 요금 인상과 함께 서울시가 도입하고 있는 조조 할인(오전 6시 30분 이전은 현행 요금과 동일한 수준으로 할인)을 전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청소년 교통비 지원 사업(연간 13~18세 8만원, 19~23세 16만원 이내)도 추진할 방침이다. 출퇴근 편의를 위한 광역 버스 확충(82개 노선, 553대), 프리미엄 광역 버스 시범 도입(10개 노선), 심야 시내버스 확대(32개 노선), 심야 공항버스 시범 도입(6개 노선) 등도 제시했다.
경기도의 버스 요금 인상은 주 52시간제 확대에 따른 버스업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됐다. 올 초 경기도는 주 52시간 시행에 따라 운전기사가 약 6000명 추가 필요하고, 인건비 3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인력 수급이라는 난관을 맞게 된 경기 지역 버스 업체와 노조는 경영난을 호소했다. 특히 5월 일부 버스 노조가 대규모 파업까지 예고하자 국토교통부와 경기도는 긴급회의를 열고 요금 인상 방침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이번 요금 인상으로 도내 버스 업체들에 연간 2200억~2400억원가량 재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의 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버스업계는 노사 갈등으로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노조 측은 요금 인상분이 운전기사 처우 개선에 쓰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달을 끝으로 주 52시간제 적용 유예가 종료되면 근 로시간 단축으로 임금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회사 측은 적자 노선으로 인한 손해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인건비 부담을 늘리기는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사업장이 노사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21개 버스 업체가 노조와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 가운데 2개 업체는 협상이 결렬돼 노동쟁의 조정 절차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18일 4개 유형의 시내버스요금 인상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8일 첫차부터 성인 요금(교통카드 기준)은 일반 버스가 1250원에서 1450원으로, 좌석 버스는 2050원에서 2450원으로 인상된다. 서울·경기 지역을 오가는 직행 좌석 버스(빨간색)는 2400원에서 2800원으로 오른다. 경기 남·북부를 바로 연결하는 경기 순환버스는 2600원에서 3050원으로 올라 처음으로 3000원을 넘어서게 됐다. 현금은 시내버스가 200원, 나머지 세 가지 유형은 400~450원 인상이 적용된다.
이번 요금 인상은 경기도 관내에서 인가를 받은 2185개 노선 1만607대가 대상이다. 이 가운데 서울을 오가는 버스도 196개 노선 2174대나 된다. 그런데 경기도만 따로 인상하면서 서울과 요금 편차가 더욱 커지게 됐다. 현재 서울은 일반 버스(간선·지선) 요금이 1200원으로 경기도가 50원 많지만 28일부터는 250원으로 차이가 커진다. 특히 직행 좌석은 편차가 100원에서 500원으로 벌어지게 됐다.
이 때문에 실질적으로 같은 노선을 이용하면서도 요금은 500원이나 차이가 나는 불합리한 현상도 일부 빚어지게 됐다. 현재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을 기점으로 광화문, 서울역환승센터를 오가는 9000번, 9401번의 경우 분당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노선이 거의 같다. 특히 효자촌·이매촌 등 주요 환승 거점도 겹친다. 그러나 경기 버스인 9000번은 요금이 2800원으로 오르고, 서울 버스인 9401번은 그대로 2300원을 유지하게 된다.
경기도도 이 같은 승객들의 불만을 의식해 이날 서비스 개선 기본 계획도 발표했다. 또 요금 인상과 함께 서울시가 도입하고 있는 조조 할인(오전 6시 30분 이전은 현행 요금과 동일한 수준으로 할인)을 전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청소년 교통비 지원 사업(연간 13~18세 8만원, 19~23세 16만원 이내)도 추진할 방침이다. 출퇴근 편의를 위한 광역 버스 확충(82개 노선, 553대), 프리미엄 광역 버스 시범 도입(10개 노선), 심야 시내버스 확대(32개 노선), 심야 공항버스 시범 도입(6개 노선) 등도 제시했다.
경기도의 버스 요금 인상은 주 52시간제 확대에 따른 버스업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됐다. 올 초 경기도는 주 52시간 시행에 따라 운전기사가 약 6000명 추가 필요하고, 인건비 3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인력 수급이라는 난관을 맞게 된 경기 지역 버스 업체와 노조는 경영난을 호소했다. 특히 5월 일부 버스 노조가 대규모 파업까지 예고하자 국토교통부와 경기도는 긴급회의를 열고 요금 인상 방침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이번 요금 인상으로 도내 버스 업체들에 연간 2200억~2400억원가량 재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의 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버스업계는 노사 갈등으로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노조 측은 요금 인상분이 운전기사 처우 개선에 쓰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달을 끝으로 주 52시간제 적용 유예가 종료되면 근 로시간 단축으로 임금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회사 측은 적자 노선으로 인한 손해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인건비 부담을 늘리기는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사업장이 노사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21개 버스 업체가 노조와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 가운데 2개 업체는 협상이 결렬돼 노동쟁의 조정 절차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