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1.13 03:00
쇼트트랙 4대륙 선수권 첫날, 1500m·500m서 금메달… 2018년말 발목 부상 이후 부진
男 황대헌도 1500m·500m 金
'쇼트트랙 여제(女帝)'가 돌아왔다.
최민정(22·성남시청)이 12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4대륙 선수권대회 첫날 여자 1500m(2분41초270)와 500m(43초684) 종목을 모두 석권하며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올해 처음 열린 이 대회는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아메리카·아프리카·오세아니아 국가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1997년부터 개최된 쇼트트랙 유럽선수권에 상응하는 대회다.
최민정(22·성남시청)이 12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4대륙 선수권대회 첫날 여자 1500m(2분41초270)와 500m(43초684) 종목을 모두 석권하며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올해 처음 열린 이 대회는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아메리카·아프리카·오세아니아 국가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1997년부터 개최된 쇼트트랙 유럽선수권에 상응하는 대회다.
2018 평창올림픽 2관왕(1500m· 3000m 계주) 최민정이 자신의 주력 종목 1500m에서 우승한 건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 2관왕(1500m·3000m 계주) 이후 10개월 만이다. 최민정은 2018년 12월 왼쪽 발목 인대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뒤, 그 여파로 올 시즌 네 차례 월드컵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하나도 얻지 못했었다. 그러나 이날 최민정은 1500m와 500m 종목에서 자신의 주특기인 '바깥 코스 추월'로 앞서던 선수 3명을 한꺼번에 제쳐버리는 저력을 보여줬다. 최민정은 "현재 70% 정도 경기력을 회복한 것 같다"고 했다. 최민정은 13일 열리는 1000m와 3000m 계주에서도 우승에 도전한다.
남자부에서도 '에이스' 황대헌(21·한국체대)이 1500m(2분21초140)와 500m(40초695)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올 시즌 월드컵 1·2차 대회에서 금 4개를 따냈던 황대헌은 발바닥 부상으로 월드컵 3·4차 대회에 불참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