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2분에 1명꼴로 사망.."더 강력한, 전국 통제"
김정기 기자 입력 2020.03.22. 20:21 수정 2020.03.22. 21:51
<앵커>
전 세계 확진자 중에 이제 유럽이 절반, 15만 명을 차지하는데 특히 이탈리아가 계속 걱정입니다. 누적이 아니고 하루 사망자가 그제(20일) 400명, 어제 600명이었는데 오늘은 800명까지 늘었습니다. 나눠보면은 2분에 1명꼴로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온갖 대책을 내놔도 효과가 나지를 않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북부 크레모나 주에 있는 이 병원은 밀려드는 환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집중 치료실과 수술실을 모두 코로나19 환자 전용 병실로 바꿨습니다.
의료진들이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의료 자원 부족 사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의료진 : 식당이나 가게 등에서 사람들이 접촉하면 코로나19는 계속 퍼질 겁니다.]
어제 하루에만 793명이 코로나19로 숨져 하루 기준 사망자 증가율이 또다시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 수가 4천82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적인 이동제한령을 내렸는데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전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콘테/이탈리아 총리 : 우리는 더욱 강력한 통제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전국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상황이 심각한 스페인에서는 확진자가 하루 사이 4천 명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누적 확진자 2만 5천여 명으로, 이란을 넘어서 세계에서 4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나라가 됐습니다.
확진자가 5천 명을 넘은 영국에서는 94세 고령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예정을 일주일 앞당겨 런던 시내의 버킹엄궁에서 교외의 윈저성으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김정기 기자kimmy12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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