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엄마들도 '한국산 최고'..없어서 못 파는 한국 제품
김혜민 기자 입력 2020.04.10. 21:00 수정 2020.04.10. 21:44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식료품 사재기와 의료기기 품귀 현상을 겪는 나라들이 많은데, 유통 빠르고 믿을 수 있는 한국 제품 선호한다며 해외에서 구매 요청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 횡성에 있는 쌀국수 간편식 공장은 중국에서 밀려든 주문을 맞추느라 쉴 틈이 없습니다.
최근 선양의 한 기업과 33만 달러 수출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상하이 등 다른 지역과도 물량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코로나로 위생에 민감해진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산을 고집하기 때문입니다.
[김호진/쌀국수 업체 대표 : 중국 엄마들이 자기들 식품은 위생적으로 못 믿으니까… 베트남이나 태국 이런 곳보다도 한국이 더 신뢰가 가니까.]
열화상 카메라 수출 업체들도 중동이나 남미에서까지 주문이 몰려 화상 상담 한두 번이면 바로바로 계약이 이뤄집니다.
[인도 수입업체 관계자 : 다른 나라에서도 (열화상 카메라를) 수입해오고 있긴 하지만 중국 우한에서는 제품을 받지 못한지 꽤 오래됐습니다.]
코트라는 최근 한 달 반 새 화상 상담으로만 2천만 달러어치 신규 수출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생필품 사재기로 화장지 품귀 현상이 벌어진 싱가포르에 2천 상자 분량의 화장지를 바로 실어 보낸 것도 국내 유통업체였습니다.
방역제품부터 농식품까지 '메이드 인 코리아'라면 없어서 못 파는 상황입니다.
지난달 손 소독제 수출액은 569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배나 늘었고, 농식품 수출액은 6억 7천500만 달러로 15.8%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해외 바이어들을 겨냥한 화상 상담장을 추가 마련해 수출을 측면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김종태)
김혜민 기자kh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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