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재유행' 위기 한국·중국·독일의 현재 상황들
전 세계가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코로나19 '제2의 감염 물결'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을 포함해 중국, 독일 등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던 나라에서 신규 확진 사례가 늘어나면서다.
백신이 개발되지 않는 이상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은 어렵다. CNBC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경제를 재개하는 것은 코로나19의 '제2의 감염 물결'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에서 손꼽히던 방역모범국이던 한국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나자 외신도 주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0일 "코로나19 확산을 진압하는 데 크게 성공했던 한국이 다시 수세에 몰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린성 수란시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은 해외여행이나 확진자 접촉 이력이 없는 40대 여성이 가족 등 11명을 감염시킨 사례다. 지난 10일에는 지린성 감염자가 총 14명으로 늘었고, 이 외에도 우한 5명, 랴오닝과 헤이룽장성에서 각각 1명이 더 나와 중국 곳곳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AP통신은 지난 10일 독일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RKI)가 정부의 공공생활 제한 조치 완화 이후 코로나19 재생산지수가 1.1로 올라갔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재생산지수는 감염자 한 명이 몇 명의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지 나타내는 지수다. 이 지수는 독일 정부가 수업 재개와 상점 영업 재개를 허가한 지난 6일에는 0.65였다.
RKI는 최근 요양원과 도축장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나면서 재생산지수가 올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확산했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다시 한 번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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