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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오후 2시49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폭파"

감투봉 2020. 6. 16. 17:32

[속보] 통일부 "北, 오후 2시49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폭파"

조선비즈

 

 

입력 2020.06.16 15:56 | 수정 2020.06.16 16:20

연락사무소, 19개월만에 폭파
軍 대북 감시·대비태세 강화

개성공단 지역에서 폭음과 연기가 관측된 16일 오후. 경기도 파주 대성동 자유의 마을에서 목격된 개성공단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16일 오후 개성공단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2시49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담화에서 폭파를 경고한 지 3일만이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그해 9월 개성에 문을 열었다. 이날 폭파로 연락사무소는 개소 19개월 만에 사라지게 됐다.

군 당국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군사분계선(MDL) 지역에서 돌발 군사상황에 대비해 대북 감시·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전방 부대 지휘관들은 정위치하고 부대를 지휘하도록 했다.

앞서 김여정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멀지 않아 쓸모 없는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건물 폭파를 예고했다. 사흘 만에 속전속결로 실행에 옮긴 것이다.

북한은 이날 오전 인민군 총참모부가 공개보도 형태로 발표한 입장문에서 남북 합의로 비무장화한 지역에 다시 군대를 투입할 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다. 북한이 언급한 비무장화한 지역은 개성공단과 금강산 일대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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