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지는 5강' 윌리엄스 감독, 위기의 리더십 보여줄까? [오!쎈 광주]
- OSEN
입력 2020.08.22 08:38
KIA타이거즈가 난관을 극복할까?
KIA는 위기에 빠져 있다. 지난 21일 NC다이노스와의 광주경기에서 8회말 1-4로 뒤진 가운데 나지완의 동점 스리런홈런이 나왔다. 승부의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는 극적인 한 방이었다. 그러나 9회초 불펜이 무너졌고, 수비로 주저앉았다.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현재의 KIA의 경기력은 개막 이후 최악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LG트윈스와의 3주에 걸린 8경기에서 2승6패에 그치며 페이스가 꺾였다. 다음주 초까지 LG,NC,키움,두산으로 이어지는 4강과의 8경기가 분수령인데 초반 4경기를 모두 내주었다. 5위 싸움에서 밀려나는 모양새이다.
무엇보다 튼실했던 불펜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2점대 ERA를 과시했던 홍상삼이 8월 ERA가 7.11로 치솟았다. 마무리 투수 전상현은 7연속 세이브 행진을 펼치다 최근 2경기에서 연속 실점을 하며 주춤했다. 전상현의 부진은 고스란히 4연패로 이어졌다. 장현식과 정해영이 존재감을 보이고 있지만 박준표의 공백이 두드러지고 있다.
타선의 침묵은 더욱 장기화되고 있다. 9명의 타자 가운데 믿을만한 선수는 최형우와 나지완, 터거 정도 뿐이다. 김선빈의 햄스트링 부상이탈이 컸고, 리드오프로 활약하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것도 부담이 됐다. 유민상의 슬럼프도 길어지고 있고, 쏠쏠한 타격을 해준 나주환도 계속되는 출전에 부상(등 근육통) 이탈했다. 박찬호, 김규성, 한승택 등 하위타선도 힘을 잃은지 오래다.
오랜 장마와 폭염, 장거리 이동으로 인해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수비력에서도 집중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LG, NC와의 4연패 과정에서 모두 수비 실책이 나왔다. 그것도 결정적인 실책과 실수들이 쏟아졌다. 유격수 박찬호는 체력이 떨어지며 움직임도 둔해졌고 판단력도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 어이 없는 수비와 패배는 고스란히 팀 분위기도 끌어내렸다.
현재 전력에서 기댈 곳은 선발진이다. KIA는 키움히어로즈와의 주말 2연전에 양현종과 애런 브룩스를 차례로 내세운다. 선발진 가운데 가장 좋은 볼을 던지고 있다. 양현종은 최근 구위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브룩스는 흔들림없는 듬직한 투구로 에이스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임기영도 빠른 직구와 체인지업을 충전해 6이닝 1실점 호투를 했다. 드류 가뇽과 이민우가 기복이 있지만 5이닝은 책임질 수 있다.
특히 윌리엄스 감독은 4강 팀과의 8경기를 앞두고 "상대가 누구인지 생각하지 않겠다. 나중을 보지 않고 오늘 누구를 상대하는 것만 보겠다. 우리가 우리 할 일만 제대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4연패를 당했다. 특유의 지도력으로 팀을 잘 이끌어왔지만 지금은 위기 상황이다. 어떤 리더십으로 위기를 돌파할 것인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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