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도 트럼프에 “결과 승복해야”…이혼설까지 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대선 패배를 인정하라는 내부 조언 대열에 합류했다고 CNN이 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한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멜라니아는 선거에 대해 공개적으로 논평하고 있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트럼프가 결과에 승복하기를 주장하고 있다. 멜라니아가 종종 트럼프의 의견에 동조하지 않았듯 이번에도 역시 트럼프에 맞서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CNN은 7일 최대 실세인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선거 결과를 인정하는 문제를 논의하려고 대통령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 마이크 펜스 부통령,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등이 트럼프에게 승복 문제를 조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목한 바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자녀들은 주별 재검표와 무효소송에 대해 싸워야한다는 입장이다. 백악관 선임고문인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는 지난 6일까지 “불법적인 표를 세선 안 된다”며 개표 중단 주장을 했다.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도 “공화당 의원들이 부정선거 주장에 동조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AFP 연합뉴스
영국 데일리메일은 같은 날 멜라니아 여사의 전 측근을 이용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결혼생활이 사실상 끝났고, 백악관에서 언제 떠날지 세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테파니 윈스턴 울코프는 멜라니아와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줄곧 각방을 써왔고, 계약 결혼을 해왔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또 두 사람이 15년간 이어온 결혼생활은 백악관에서 실질적으로 끝났으며 멜라니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떠날 시간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 임기 중 이혼을 할 수도 있지만 그런 경우 그에게 큰 굴욕을 주게될 것이고, 이를 트럼프가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울코프는 멜라니아 여사의 친구로 15년간 그를 가까운 거리에서 봐왔고, 트럼프 대통령 초기에는 백악관에 입성해 정치적 조언도 도맡았다. 지난 7월에는 멜라니아 여사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책을 발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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