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밀어주니.. '소부장 장비' 국산화 '속도'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
입력 2021.02.05 15:11
수정 2021.02.05 17:17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외국산 제품을 밀어내고 빠르게 국산화 하며 점유율을 늘리는 사례들이 생기고 있다.
5일 반도체 장비 제조 중견기업 와이아이케이(232140)는 최근 1,200억원 규모 반도체 검사장비를 삼성전자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와이아이케이의 지난 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193억원으로 이번 수주 금액은 3분기 누적 매출보다 많은 수준이다.
메모리 웨이퍼 검사장비를 생산하는 와이아이케이는 지난 해 삼성전자로부터 473억원 규모 투자를 받은 소부장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반도체 소부장 중견-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6곳 기업에 1,80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메모리 웨이퍼 테스터는 일본의 소부장 기업 어드반테스트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어드반테스트는 메모리 웨이퍼 테스터 기기뿐 아니라 각종 반도체 장비를 개발하는 소부장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이다.
메모리 웨이퍼 테스터 시장에서도 2017년까지만 해도 어드반테스트와 와이아이케이는 국내 시장 점유율 50%씩 차지하며 경쟁하고 있었다. 그러다 2019년 일본의 소부장 수출 규제 이후 어드반테스트의 점유율은 22%로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와이아이케이가 대규모 수주를 이어가면서 어드반테스트의 점유율은 10% 안팎으로 내려갔을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반도체 장비는 주문 기업과 협력을 통해 공정별 최적화가 중요한데 삼성전자와 투자 협력으로 향후 점유율도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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