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한파, 기아차 멕시코 공장도 멈춰 세웠다
방성훈
입력 2021.02.19 09:15
수정 2021.02.19 09:15
(사진=뉴시스/A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을 강타한 한파가 기아자동차의 멕시코 공장까지 멈춰 세웠다.
18일(현지시간) 자동차 전문매체 익스플리카에 따르면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주 페스케리아에 위치한 기아차 공장은 천연가스 및 전기 공급 부족으로 이날 오전부터 조업을 중단했다. 이 공장에선 K2·K3와 현대차의 엑센트가 생산된다.
기아차 외에도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의 멕시코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이들 공장이 멈춰선 것은 한파로 인해 미국으로부터 천연가스 공급이 끊겼기 때문이다. 멕시코는 전력 생산의 60%를 천연가스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 중 70%가 미국산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멕시코는 천연가스의 96%를 미국에서 수입했다.
전날 미 텍사스 그레그 애봇 주지사는 오는 21일까지 주 외부로 천연가스 송출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정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주내 공급을 우선하겠다는 의미다.
이후 멕시코는 천연가스 수급에 차질을 빚게 됐고 멕시코 북부에서 약 500만 가구의 전기가 끊겼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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