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처방 100%↓..코로나가 지운 독감·기침 시장
송연주 입력 2021. 04. 20. 17:52 수정 2021. 04. 20. 17:53
대표 진해거담제 처방액 큰 폭 감소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만 7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독감 백신 무료 예방 접종 시작된 1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동부지부에서 시민들이 독감 예방 접종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0.19.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강력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독감과 감기 환자를 잔뜩 줄였다.
21일 의약품 시장조사자료 유비스트에 따르면 대표적인 독감치료제 로슈의 ‘타미플루’는 올 1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99.6% 떨어진 1000만원이 처방됐다. 작년 1분기의 원외처방액은 28억원이었다.
타미플루와 동일한 오셀타미비르 성분의 독감치료제 ‘한미플루’(한미약품)와 ‘유한엔플루’(유한양행)는 유비스트에서 처방액이 집계되지 않을 정도로 처방이 미미했다. 작년 1분기엔 각 16억원, 4억원 상당 처방됐었다.
통상적인 상황에서 독감 치료제는 계절 독감이 도는 1분기와 4분기에 처방이 크게 증가하고 그 외의 시즌엔 미미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개인위생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독감 치료제 시장은 거의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
감기와 기침 환자에 사용하는 진해거담제의 처방도 큰 폭으로 줄었다.
대표적인 진해거담제 안국약품의 ‘시네츄라’ 원외처방액은 작년 1분기 87억원에서 올 1분기 39억원으로 55% 감소했다.
유한양행의 ‘코푸시럽’은 작년 1분기 74억원에서 올 1분기 30억원으로 59.3%나 줄었다.
대원제약 ‘코대원포르테’는 작년 1분기 75억원에서 올해 1분기 28억원으로 63.3% 감소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독감 치료제는 독감 시즌이 아닐 때에는 처방이 거의 없는데 코로나19 영향으로 독감 환자가 많이 줄었다”며 “이비인후과 방문 환자 역시 줄어 호흡기질환 치료제의 사용이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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