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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출연자서 대상까지"…'2021 SBS 연기대상' 김소연, 눈물 펑펑(종합)

감투봉 2022. 1. 1. 14:00

 

  • "보조출연자서 대상까지"…'2021 SBS 연기대상' 김소연, 눈물 펑펑(종합)

  •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 사진=SBS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2021 SBS 연기대상' 대상의 주인공은 김소연이었다.

 

12월31일 오후 서울 상암 SBS 프리즘 타워에서는 '2021 SBS 연기대상'이 개최됐다. 진행은 방송인 신동엽과 배우 김유정이 맡았다.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비대면 트로피 전달 등 철저한 현장 방역 관리 속에 진행됐다.

이날 대상 트로피는 '펜트하우스'의 김소연이 품에 안았다. 호명과 동시에 눈물을 쏟은 김소연은 "제가 28년 전에 보조출연자로 시작했다. 그 작품이 SBS 드라마였는데 이렇게 SBS에서 엄청나게 큰 상을 주셔서 믿어지지가 않는다. 이 상을 받아도 되는 건지 송구스럽다. 감독님, 작가님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너무 훌륭하신 제작 스태프, 배우 여러분들 감사드린다. 아마 저보다 더 놀랐을 가족들도 사랑한다. '펜트하우스' 하면서 매번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항상 옆에서 긍정적인 멘토가 돼준 이상우씨 감사하고 사랑한다. 앞으로도 한 신 한 신 소중히 여기는 배우가 되겠다"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장르 판타지 부문에서는 '모범택시'의 이제훈과 '홍천기' 김유정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제훈은 "'모범택시'는 함께 해주시는 분들이 한 마음으로 노력해주셔서 지금의 이 자리에 제가 서게 됐다. 제가 '모범택시'를 선택하면서 이 세상에 억울하고 힘든 부분을 무지개 운수 사람들이 대신 해결해준다는 마음으로 연기했다. 그 마음이 어떻게 전달됐는지 궁금하고 또 많은 사랑을 주셨기에 '모범택시2' 얘기도 나오지 않았나 싶다. 평생 잊지 못할 캐릭터"라고 전했다.

김유정은 "촬영 현장이란 곳이 누군가에겐 재밌는 공간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무섭기도 하고 괴로운 공간인 것 같다. 제가 아주 어릴 때부터 연기를 해왔는데 좋은 경험도 많이 쌓았지만 힘들고 슬픈 순간들도 있었다. 그 순간들이 지금의 제가 무너지려고 할 때마다 깨달음을 주는 것 같다. '홍천기'를 찍는 동안 스태프, 배우분들이 이상하게 느껴질만큼 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셨다. 제 의견을 많이 들어주셔서 두려운 마음도 컸다. 더 책임감을 느꼈고 앞으로 좀 더 좋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 누군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코미디 로맨스 부문은 '원더우먼'의 이상윤과 이하늬가 각각 수상했다. 이상윤은 "자격이 안 되는데 좋은 작품, 좋은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큰 상을 받게 됐다. '원더우먼'은 제게 선물 같은 작품이었다. 촬영하는 내내, 방송하는 동안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고 큰 상까지 안겨줬다. 감사하다"고 했다.

이하늬는 "아직은 과정 중에 있는 배우라서 뭔가 완성됐다고 생각할까봐 항상 이런 자리가 부담스럽고 이걸 받아도 되나 하는 마음이 있다. 근데 상은 또 받으면 감사하다. 이 상은 시청자분들께서 만들어주셨다. '원더우먼'은 제게 큰 도전이었다. 여배우로서 원톱 주연에 대한 우려와 선입견과 맞서야 되는 부분이 있었고 역할에 대한 것들, 절대 분량 같은 것들 때문에 '내가 해낼 수 있을까' 했다. 단 한 분이 보시더라도 그 분에게 좋은 기운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촬영했다. 시청자분들이 기쁘게 호응해주신 화답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히 받겠다. 그리고 얼마 전에 제가 좋은 일이 있었다. 평생 함께 하게 된 제 반쪽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면서 기쁨 함께 나누고 싶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디렉터즈 어워드 부문 수상의 영광은 '그 해 우리는'의 최우식과 김다미에게 돌아갔다. 최우식은 "연기할 때마다 과정을 즐길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선물처럼 올해 '그 해 우리는'이라는 작품이 저한테 와서 너무 행복하게 마지막 촬영을 끝냈다. 큰 상 잘 받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다미 역시 "올해 마지막에 이렇게 좋은 상을 받아서 행복하다. '그 해 우리는'을 하면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 국연수를 연기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감사하다. 또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뵙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 밖에도 남녀 신인 연기상은 '펜트하우스'의 김영대, 한지현, 최예빈과 '라켓소년단'의 손상연, 최현욱, '그 해 우리는'의 노정의가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