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없는 평화’는 국민을 지킬 수 없었다
푸틴, 우크라 침공… 9시간만에 수도 포위
“우크라는 무기 버려라, 다른 국가는 방해 말라”
바이든 “동맹과 대응… 죽음·파괴 책임 묻겠다”
우크라 대통령은 침략자에 “평화 원한다” 읍소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부 장관은 “푸틴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 침공’을 시작했다”며 “이는 침략 전쟁”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침공은 모스크바 시각 오전 6시에 이뤄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과 함께 시작됐다. 푸틴은 “특별 군사 작전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것을 통해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와 비나치화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은 이어 “우크라이나 정부군 병사는 즉각 무기를 내려놓고 귀가하라고 경고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은 전날 대러 경제 제재를 동시 발표하며 푸틴의 ‘돈줄 죄기’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막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연설에서 푸틴은 “누구든 우리를 방해하거나 나아가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에 대한 위협을 조성하는 자들은 러시아가 즉각 대응할 것이며 역사상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후과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서방국가들이 첨단 기술 수출 통제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 퇴출 등의 제재를 가하면 러시아도 보복에 나설 것을 예고한 것이다.
러시아의 공격 개시 직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유 없고 정당하지 않은 공격”에 대해 “세계가 러시아에 책임을 물을 것”이란 성명을 발표했다. 바이든은 “러시아만이 이 공격이 가져올 죽음과 파괴에 대해 책임이 있다”면서 “미국과 동맹 및 파트너들은 단결해서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한 뒤 G7(주요 7국) 정상들과 러시아에 부과할 제재에 대해 논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무력 침공을 억제하고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경제 제재를 포함한 국제사회 노력에 지지를 보내며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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