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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李 도망갈 데 없으니 대장동 특검 제안.. 좋다. 진상만 밝히면 대찬성"

감투봉 2022. 3. 3. 19:54

尹 "李 도망갈 데 없으니 대장동 특검 제안.. 좋다. 진상만 밝히면 대찬성"

 
현화영 입력 2022. 03. 03. 17:31 수정 2022. 03. 03. 19:07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전날 TV토론에서 제안한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 특검에 관해 “(이 후보가 자신의) 범죄 행각이 드러나고 도망갈 데 없으니 갑자기 특검 얘기하는 것 아니냐”라며 맹비판했다. 그러면서 진상만 밝혀진다면 자신도 ‘대찬성’이라고 응수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공주시 공산성 앞 광장 유세에서 “저와 우리 당이 지난 9월부터 검찰이 사건을 덮고 말아먹으니 특별검사를 하자고 했는데 180석 가진 민주당이 했나, 안 했나”라고 물으며 “왜 선거를 열흘 앞두고 갑자기 특검을 이야기 하냐, 우습고 어이가 없다”고 했다.

윤 후보는 “어제(2일) TV토론에서 이 후보가 특검하자고 달려드는데 참 어이가 없다”면서 “이젠 정권이 넘어가니까 검찰이 정신 차려서 수사할 거고, 자기들이 국회권력 갖고 좌지우지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좋다. 특검이든 뭐든 진상만 밝히면 저희는 대찬성”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런 어마무시한 부정부패를 초범이 저지를 수 있나”라고 물은 뒤 “다 해본 사람이 하는 것 아니겠나. 공범이 있고 세력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이 후보를 몰아세웠다.

이어 “저는 26년간 국민을 괴롭히는 부정부패와 싸워왔다”면서 “(이 후보는) 자기 이름 빼고 전부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이 후보가 어제 저출산 대책과 복지, 여성인권에 대해 이야기했다”면서 “이 후보는 자기 조카가 사귀는 여자 친구의 엄마를, 그 둘을 칼로 37번이나 난자해 죽인 사건을 변론하며 데이트 폭력이라고 주장한 사람이다. 여성인권을, 여성정책 입에 담을 수 있느냐”라고 거듭 맹폭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는 자기 공약에 돈이 얼마나 들어가는지도 모르고, 어제 한 공약과 오늘 한 공약을 바꿔 도무지 정책을 비판할 수 없다”면서 “정말 자기 이름 석 자 빼고 다 믿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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