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 마무리 투수 자청하며 취임.. '검수완박' 후유증 남긴 채 퇴장
박범계 법무장관 6일 퇴임식
법무부·檢 갈등 최고조 때 취임
당시 尹총장과도 잦은 마찰 빚어
檢 반발에도 '검수완박법' 일조
朴, 文에 사표 전달 여부 불분명
새 정부서 결정할 가능성 높아
출범 초기 지휘부 공백 불가피

법무부는 6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박 장관의 이임식을 연다고 5일 밝혔다. 당초 임기가 종료되는 9일 이임식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한동훈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미뤄지면서 이임식이 앞당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장관 등 여당 출신 의원 장관 7명은 문재인정부의 임기가 끝나는 9일 장관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직 3선 국회의원인 박 장관은 지난해 2월 취임했다. 박상기, 조국, 추미애 전 장관에 이어 문재인정부 4번째 법무장관이다. 박 장관은 이른바 ‘추·윤(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태’로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할 때 검찰개혁의 마무리 투수 역할을 자청하며 취임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박 장관이 대통령에게 김 총장 등의 사표를 전달했는지 여부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고 답했다.

검찰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노력을 다했지만 법이 통과돼버렸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새 법무장관 취임과 검찰총장 지명, 연이은 검찰 인사를 통해 내부 재정비 후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정치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朝鮮칼럼] 검찰 피해서 경찰 수사 받으면 더 안전할까 (0) | 2022.05.10 |
---|---|
尹대통령, 묵묵히 한국 빛낸 20人과 취임식 무대 오른다 (0) | 2022.05.10 |
끝까지 펑펑 쓰고 떠나는 文정부..임기 말 법 바꿔 '73조 퍼주기' (0) | 2022.05.05 |
“박근혜 친딸설까지…” 정유라, 조국·김어준 등 명예훼손 고소 (0) | 2022.05.04 |
퇴임 6일 앞두고...文이 ‘文정부 방탄법’ 사인했다 (0) | 2022.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