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 대신 초록… ‘신상’ 민방위복 입고 등장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열린 을지 국무회의에 녹색 민방위복을 입고 참석했다.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노란색이 아닌 새로운 색상의 민방위복이 등장한 건 17년 만이다.
이날 윤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된 을지 국무회의에 녹색 민방위복을 입고 등장했다. 이 민방위복은 행정안전부가 민방위복 개편을 위해 마련한 5개 시제품 가운데 하나다. 왼쪽 가슴에는 평화와 시민 보호를 상징하는 국제민방위 마크가 부착돼 있다. 오렌지색 바탕에 청색 삼각형이 그려진 기존 표식에 한국적 요소를 결합한 것이라고 한다. 왼쪽 팔에는 태극기가 박혔다.
공직자들은 그간 각종 재난‧비상상황 때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고 공식 석상에 나왔다. 윤 대통령도 중부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진 지난 9일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고 서울 관악구 신림동 침수 피해 현장을 찾았다. 지난 15일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집중호우 대비 및 복구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할 때도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었다. 기존 민방위복은 2005년 민방위대 창설 30주년을 맞아 제작된 것이다. 통상 ‘노란색’으로 알려졌으나 정식 색상명은 ‘라임색’이다. 노란색(라임색)으로 변경되기 이전에는 카키색이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7일 민방위 제도 개편과 함께 노란색 민방위복도 바꾼다고 밝혔다. 기존 민방위복은 방수, 난연(難燃) 등 기능이 떨어졌으며 노란색 근무복을 획일적으로 착용하는 방식을 개선하라는 요구가 있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새 민방위복은 열에 강한 냉감 소재를 사용했다. 활동성과 통기성이 뛰어나다고 한다. 시범 공개된 민방위복 시안은 다크 그린(어두운 초록색), 네이비(남색), 그린(초록색), 그레이(회색), 베이지(엷은 황갈색) 5가지다. 앞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도 이달 집중호우 현장을 방문하면서 새 민방위복 시제품을 착용하고 나왔다.
행안부는 이날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을지연습에서 시제품을 시범 적용한 뒤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행안부가 3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개 색상 가운데 초록색과 남색에 대한 선호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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