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지혜

[스크랩] 채소의 달팽이 퇴치

감투봉 2007. 9. 27. 10:34
민원내용
각달팽이가 너무 많습니다
배추가 한두포기도 아니고 퇴치법 없나요
답변내용
우리 농촌진흥청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달팽이 방제에 가장 중요한 일은 환경관리인데 특히 온실 바닥이 축축하지 않도록 하여 달팽이가 서식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달팽이는 세계적으로 약 800여종이 보고되어 있으며 국내에서는 들민달팽이와 민달팽이 등 2종이 각종 채소, 화훼류에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달팽이는 다습한 조건이 계속되는 하우스나 온실 등에서 특히 발생이 많고 습한 장소에 봄과 가을 2회에 한 마리 당 약 190개 정도의 알을 낳으므로 번식력이 매우 강합니다.
달팽이류의 방제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달팽이 방제용 전문약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주로 물리적인 방법으로 달팽이를 손으로 직접 잡아 없애거나, 햇빛이 나면 습한 곳으로 이동하는 습성을 이용하여 채소의 잎이나 젖은 헝겊, 신문 등을 작물체 주위에 펼쳐 놓아 그곳에 모여든 달팽이를 제거하는 트랩이용법 등이 이용되기도 하였습니다. 달팽이가 발생한 밭에 석회를 시용하거나 주변에다 소금을 뿌려줌으로써 토양개량 및 토양을 건조하게 하여 발생밀도를 줄이는 방법 등도 있습니다. 최근 일부농가에서는 막걸리, 맥주 등을 군데군데 놓아 유인 살포하거나 오이에 농약을 발라놓아 먹고 죽게 하는 방법 등도 사용하고 있으나 발생밀도가 아주 적은 경우에는 효과를 볼 수 있겠지만 발생이 많은 경우에는 효과적인 방제법이 되기 어렵습니다.
달팽이에는 약제를 살포해도 농약성분이 달팽이의 표피를 덮고 있는 점액질을 투과하지 못하여 살충효과가 크게 떨어지게 되므로 달팽이를 유인하여 약을 직접 먹여 치사케 하는 유인 미끼제를 사용하여 방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또한 약제처리에 의한 방제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약제를 살포하기 전에 미리 달팽이가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즉 시설재배지의 경우 약제살포 전에 충분하게 관수를 해주어 달팽이 활동을 조장시킨 후 약제를 처리함으로서 약제에 쉽게 유인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달팽이가 활동을 시작하는 오후 늦게 약제를 처리하여 약제처리시간과 달팽이의 활동시간을 최대한 가깝게 함으로써 약효를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달팽이 방제용으로 등록된 약제는 메타알데히드입제(나메톡스)와 메치오카브입제(메수롤)가 있습니다.
출처 : 팔봉산목장
글쓴이 : 솔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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