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현대=김범준 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쿠데타 공범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사촌 형부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한 주간지와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 메가톤급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인성과 그녀의 어머니 육영수 여사에 대한 부정적 언급은 물론,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평가를 유보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낸 것이다.
이에 김종필 전 총리 측은 왜곡 과장 됐다고 반발해며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지만, 이미 파장은 겉잡을 수 없이 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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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점만 물려받은 박근혜, 욕심많은 육영수, 소심한 박정희
김종필 전 총리를 14일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종필 전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나쁜 점만
물려받았다고 보면 된다. 그 고집 꺾을 사람 없다"고 밝혔다.
이어 "왜 박근혜 대통령에게
최태민을 조심하라는 조언을 하지 않았느냐"라는 질문에는 "일단 박근혜는 내게 정치적 조언을 구하지 않았다. 내게 형부라고 부를 정도로 정서적으로
정돈된 여자가 아니다. 나를 그냥 총재로 불렀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국민들에게서 '박근혜 하야' 여론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서는 "5000만이 시위해도 절대 안 물러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고집을 강조했다.
또한 육영수 여사에 대해서도 갖가지 사례를 들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김 전 총리는 육 여사에 대해 “대통령 부인이라는 이름에 맞게 행동하는 것처럼 꾸민 거다”라고 폭로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고집이 어머니 쪽을 닮은 것이냐?’라는 물음에 “욕심이 많다고
(육 여사의) 아버지(육종관)가 고향에서 (육 여사를) ‘육XX’라고 그랬다”며
“(육XX는) 동네 사람들이 그래서 붙인 별명”이라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자신의
아내이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형 박상희 씨의 딸 고 박영옥 여사와 육 여사의 일화를 소개하며 육 여사에 대해 혹평하기도
했다.
그는 “육 여사가 애를 낳은 산모(박영옥 여사)더러 밥
먹었느냐고 물어보지도 않더라. 저쪽에선 숟가락, 밥그릇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데도”라면서 “겉으로 보이는 모습 보고 해석하면 백번 틀리다.
오죽하면 내가 미국에서 돌아와서 난리를 폈겠느냐?”라고 털어놨다.
게다가 자신이 모셨던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소심한 사람이라 나의 배반을 자꾸만 의심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김종필 전 총리는 'JP가 "박 대통령이 최태민 애가 있다"라고 말했다'는 풍문에 역정을 냈다.
김 전 총리는 "어떤 놈이 박근혜하고 내 사이를 끊어 놓으려고 그런 짓을 했구먼. 박근혜는 어디서 (그런 소문을) 들었을 게야. 그러니 눈이 뒤집히게 됐지. 그런 얘기를 내가 할 턱이 있나. 사실도 아닌데. 최태민이란 자식이 미쳤거든. 하여튼 (당시 최태민은) 늙어서 애를 못 만들어. 활동할 때 이미 70세가 넘었으니 불가능해. 하여튼 고얀 놈이 얼마든지 있어"라고 주장했다.
사실아닌 왜곡기사?...녹취록까지 존재?...법정가나
이같이 누구보다 박정희家에 대해 빠삭히 알고 있을 김종필 전 총리가 메가톤 급 폭로를 해 온나라가 난리가 난 것에대해 김 전 총리 측은 '왜곡'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 측은 <시사저널>인터뷰와 관련 "'고향 사람'이라고 찾아와서 시중에서 나도는 이야기를 농담 삼아 주고 받았을 뿐인데 몰래 녹음까지 해서 왜곡·과장해 비열한 기사 냈다"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사저널> 측은 "주고받은 이야기 그대로를 독자들에게 전달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법에서는 타인 간의 대화와 달리 대화 당사자가 대화를 녹음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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