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靑 간호장교, 미군 기지 피신?..의혹 증폭
<앵커>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동안 박 대통령 행적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면서,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두 간호 장교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당시 대통령 관저에서 일한 조 모 대위는 의혹을 풀어줄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조 대위는 지난 8월부터 미국의 한 군 병원에서 연수 중인데 언론 추적이 시작되자 오늘(30일) 돌연 외부 출입이 통제되는 군 기지 안으로 숙소를 옮겼습니다.
텍사스 현지에서 박병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텍사스주의 한 육군 병원입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관저에서 간호 장교로 근무했던 조 모 대위가 연수 중인 곳입니다.
조 대위가 연수 중인 이곳은 미군 기지 안에 있는 군 병원이기 때문에 일반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조 대위와의 면회 또는 인터뷰를 미군 기지에 공식 요청했지만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일레인 산체스/공보관 : 당신 요청을 들어줄 수 없어요. (취재요청이 오면) 이 전화번호를 안내하라고만 지시받았어요.]
게다가, 그동안 기지 밖에서 체류해 온 조 대위는 오늘(30일) 돌연, 외부인의 접근이 불가능한 기지 내 호텔로 숙소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기지 내 호텔 직원 : 조 대위가 방금 들렀는데 방 청소가 안 끝나서 짐만 내려놓고 갔어요. (조 대위가 이전까지는 기지 밖에서 체류했던 거죠?) 네. 맞아요.]
조 대위는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 행적에 대한 의혹, 특히, 주사제 처치 여부 등을 풀 핵심 인물로 주목받으면서 언론의 추적을 받아왔습니다.
조 대위는 국방부와 협의를 거쳐 조만간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박병일 기자cokkir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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