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속보]檢 박 대통령 3자 뇌물수수혐의 수사 필요

감투봉 2016. 12. 11. 16:18
대국민담화 마친 박 대통령 :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제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뒤 밖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1일 최순실사건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 녹음파일 236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수첩 17권을 각각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 비서관 녹음 파일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 정 전 비서관의 3자 대화도 있었다”면서 “안 전 수석 수첩에선 대통령 지시를 기재한 내용을 발견했다”고 했다.

검찰은 이들 자료를 증거 삼아 박 대통령을 최씨와 공모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강요 등의 혐의 공범으로 피의자 입건한 상태다.

검찰은 이날 박 대통령을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추가 수사할 필요성도 밝혔다.

검찰이 뇌물죄 적용과 관련해 제시한 의혹은 삼성그룹의 '최순실-정유라 모녀 특혜 지원', 롯데그룹에 대한 K스포츠재단 추가 출연 강요, SK그룹에 대한 K스포츠재단 추가 출연 요구 등이다.

검찰은 이날 “(최씨 비호 의혹을 풀기 위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도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면서 특검에 이와 관련한 수사기록과 증거자료를 인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