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를 수사중인 박영수 특검팀은 30일에 이어 31일에도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장씨는 특검에서 삼성에 후원금을 강요하고 이 돈을 횡령한 혐의 등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후원금을 모으는 과정에서 최씨가 지휘한 사실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가 특검에서 혐의를 순순히 인정한 배경은 9세 아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조사 과정에서 아들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눈물을 쏟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오늘도 특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장씨는 삼성으로부터 부적절한 지원금을 받은 것부터 최순실 씨가 관여한 부분까지 혐의 대부분을 시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순순히 시인한 배경엔 초등학생 아들이 있었습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시호씨는 삼성에 후원금을 강요하고, 이 돈을 횡령한 혐의를 특검에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후원금을 받는 과정을 이모인 최순실씨가 지휘한 사실도 구체적으로 진술하고 있습니다.
장씨가 재판과 특검에서 혐의를 털어놓은 건 아들 때문이었습니다. 장씨는 검찰과 특검 조사 과정에서 9살짜리 아들 장모군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눈물을 쏟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혐의를 인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장씨는 아들의 이중국적을 위해 원정출산을 했고, 이혼한 뒤 아들 성을 '장씨'로 바꿨습니다.
장씨의 통화기록을 보면, 제주도에 있는 아들의 외국인 학교 주변에서 주로 통화를 할 정도로 항상 아들 주변에 있었습니다.
최순실씨가 한강고수부지에서 007작전 하듯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지시를 했다는 진술도 당시 운전을 하고 나간 장씨의 입에서 나왔습니다.
장시호 / 최순실 조카
(여기 지금 증인으로 같이 나와 있는 분들 중에 아는 분 있습니까?) "차은택 감독님하고 김종 차관님 알고 있습니다. "
최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씨의 진술에 따라 최씨 범죄가 더 드러날 여지도 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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