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61)씨의 조카인 장시호(38)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최씨가 사용하던 새로운 태블릿PC를 자발적으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규철 특검보는 10일 서울 대치동 특검 기자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최씨가 사용하던 태블릿 PC를 확보했다”며 “이 태블릿 PC는 JTBC가 공개한 것과는 다른 것으로, 특정 피의자가 변호인과 상의해 자발적으로 제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용된 이메일 계정과 사용자 이름 정보, 연락처, 등록정보 등을 고려할 때 이 태블릿 PC는 최씨의 소유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 특정피의자는 조카인 장씨로 확인됐다.
최씨는 JTBC가 공개한 태블릿PC를 공개한 이후 “태블릿을 쓸 줄 모른다. 태블릿PC는 내 것이 아니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왔지만 정작 장씨가 최씨의 태블릿PC를 특검에 제출하면서 최씨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지게 됐다.
또한 이 태블릿 PC는 최씨가 2015년 7월부터 그해 11월까지 사용한 것이다. 이 시기는 최씨가 딸 정유라(21)씨의 승마 특혜 지원을 위해 삼성전자를 압박해 본격적으로 돈을 받아낸 시기와 일치해 최씨의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인 단서를 특검에 제공했을 가능성이 크다.
장씨가 이모인 최씨에게 불리한 증거가 될 수 있는 태블릿 PC를 특검에 자발적으로 제출한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장씨는 지난달 7일 국회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는 “최씨가 태블릿PC를 사용하지 못하는 걸로 안다”며 “사진을 찍는 정도는 할 수 있어도 계정을 만들고, 메일을 열어보는 것은 못하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JTBC가 공개한 태블릿PC가 최씨의 것이 아니라는 뉘앙스였다. 그러나 장씨는 지난달 말부터 거의 매일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다가 지난 5일 태블릿PC를 자발적으로 특검에 제출했다. 이는 사실상 자신의 청문회 발언이 위증임을 자인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장씨가 ‘최순실 게이트’로 구속기소되면서 급격한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결국 이모인 최씨에게까지 등을 돌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장씨는 그동안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최씨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여왔다 . 지난달 초 청문회에서도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설립은) 최순실 이모 아이디어였다”며 “저는 최순실씨가 지시를 하면 따라야 되는 입장이고, 거스를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 법조계 인사는 “특검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압박이 심해지자 장씨가 특검수사에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증거를 제공해 선처를 받으려는 전략을 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10일 서울 대치동 특검 기자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최씨가 사용하던 태블릿 PC를 확보했다”며 “이 태블릿 PC는 JTBC가 공개한 것과는 다른 것으로, 특정 피의자가 변호인과 상의해 자발적으로 제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용된 이메일 계정과 사용자 이름 정보, 연락처, 등록정보 등을 고려할 때 이 태블릿 PC는 최씨의 소유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 특정피의자는 조카인 장씨로 확인됐다.
최씨는 JTBC가 공개한 태블릿PC를 공개한 이후 “태블릿을 쓸 줄 모른다. 태블릿PC는 내 것이 아니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왔지만 정작 장씨가 최씨의 태블릿PC를 특검에 제출하면서 최씨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지게 됐다.
또한 이 태블릿 PC는 최씨가 2015년 7월부터 그해 11월까지 사용한 것이다. 이 시기는 최씨가 딸 정유라(21)씨의 승마 특혜 지원을 위해 삼성전자를 압박해 본격적으로 돈을 받아낸 시기와 일치해 최씨의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인 단서를 특검에 제공했을 가능성이 크다.
장씨가 이모인 최씨에게 불리한 증거가 될 수 있는 태블릿 PC를 특검에 자발적으로 제출한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장씨는 지난달 7일 국회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는 “최씨가 태블릿PC를 사용하지 못하는 걸로 안다”며 “사진을 찍는 정도는 할 수 있어도 계정을 만들고, 메일을 열어보는 것은 못하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JTBC가 공개한 태블릿PC가 최씨의 것이 아니라는 뉘앙스였다. 그러나 장씨는 지난달 말부터 거의 매일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다가 지난 5일 태블릿PC를 자발적으로 특검에 제출했다. 이는 사실상 자신의 청문회 발언이 위증임을 자인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장씨가 ‘최순실 게이트’로 구속기소되면서 급격한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결국 이모인 최씨에게까지 등을 돌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장씨는 그동안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최씨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여왔다 . 지난달 초 청문회에서도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설립은) 최순실 이모 아이디어였다”며 “저는 최순실씨가 지시를 하면 따라야 되는 입장이고, 거스를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 법조계 인사는 “특검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압박이 심해지자 장씨가 특검수사에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증거를 제공해 선처를 받으려는 전략을 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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