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유라 체포된 덴마크서도 촛불집회 열린다
김경민 기자입력 2017.01.10 17:44댓글 284개‘비선실세 국정농단’의 주역 최순실씨(61․구속기소)의 딸 정유라씨(21)가 체포 직전 은신 중이었던 덴마크 올보르에서 덴마크․스웨덴 현지 교민들의 촛불집회가 열린다.
임씨는 해당 게시물에서 "최순실 게이트의 시발점이 된 이화여대 부정 입학의 장본인이자, 국정 농단 중심인물인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다른 어느 유럽 나라도 아닌 덴마크에, 우리의 눈앞에 있다"며 "교민들이 하나된 마음으로 정유라를 압박해 빠른 시일 내에 한국으로 인도 소환돼 정당한 법의 심판을 받게하자"고 주장했다.
“국민과 국가를 기만하고 권력에 기대어 사리사욕을 채우고 부정을 저지른 최순실 모녀와 그 모든 비리의 근원, 국민의 생명과 안정을 우습게 하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제는 우리 교민들이 행동으로 보여줄 때입니다!”
‘비선실세 국정농단’의 주역 최순실씨(61․구속기소)의 딸 정유라씨(21)가 체포 직전 은신 중이었던 덴마크 올보르에서 덴마크․스웨덴 현지 교민들의 촛불집회가 열린다. ‘올보르 촛불집회’는 정유라씨가 구금돼있는 올보르 구치소 앞에서 오는 1월13일과 14일 양일간 열릴 예정이다. 교민 및 유학생들이 집회 참석자의 주축이 될 것이라고 주최 측은 전했다. 1월1일(현지시간) 올보르 한 주택에서 체포된 정씨는 올보르 법원의 구금연장 결정에 따라 오는 30일까지 올보르 구치소에 구금된 상태다.
‘올보르 촛불집회’는 한 스웨덴 교민의 제안에 따라 이뤄졌다. 덴마크와 인접한 스웨덴 남부 룬드(Lund)에 거주하는 자영업자 한인 임지애씨(35)가 그 주인공이다. 임씨는 지난주 초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유라가 체포된 올보르 현지에서의 촛불집회를 제안하는 글을 올렸다.
스웨덴 교민 임지애씨 제안에 따라 촛불집회 예정
임씨는 해당 게시물에서 “최순실 게이트의 시발점이 된 이화여대 부정 입학의 장본인이자, 국정 농단 중심인물인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다른 어느 유럽 나라도 아닌 덴마크에, 우리의 눈앞에 있다”며 “교민들이 하나된 마음으로 정유라를 압박해 빠른 시일 내에 한국으로 인도 소환돼 정당한 법의 심판을 받게하자”고 주장했다.
임씨는 또 “정유라의 19개월 된 아기와 도주를 도왔던 측근들은 아직도 올보르의 자택에 머물며 은신 중”이라며 “올보르 현지에서도 촛불집회를 하자”고 말했다. 해당 글은 덴마크․스웨덴․독일․벨기에 등 북유럽 현지 교민들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임씨는 시사저널과 통화에서 “SNS에 글을 올린 이후 많은 교민들의 응원 메시지와 댓글을 받았다”며 “현지 여건 상 많은 분들이 참여하지는 못하겠지만 이렇게 교민들의 뜻을 보여주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 촛불집회에서 사용될 플래카드도 한 교민이 자원해 제공했다. ‘Immediate Extradition of Chung Yoo-ra(정유라 즉각 송환)’‘Chung Yoo-ra Should be Punished Under Local Laws(정유라를 국내법에 따라 처벌하라)’와 같은 문구가 담긴 이 플래카드는 덴마크 교민 디자이너 정다은씨가 제작했다.
이번 집회는 덴마크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최순실씨에 의한 국정농단 사태’ 규탄 한인 촛불집회다. 덴마크와 이웃한 스웨덴 스톡홀름에선 12월26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한인들의 촛불집회가 열린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과 특검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어 관련 집회가 유럽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임씨는 “민주주의가 뿌리박힌 이곳 덴마크에서 이런 일(국정농단과 정유라의 체포)로 나라 망신을 시키는 것 같아 속상하다”며 “한국에 계신 분들도 생업이 있는데 매주말 나와 촛불을 들었던 것처럼, 우리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민 기자 kkim@sis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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