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1.11 03:04
徐, 의총서 "언제 할복할까요?"
印 "애도 아니고… 책임져라"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인적 청산' 계획으로 수세에 몰린 친박(親朴)계가 10일 반격에 나섰다. 친박계 좌장 서청원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25분가량 공개 발언을 통해 인 위원장을 면전에서 공격했다.
서 의원은 이날 인 위원장과 5m 떨어진 단상에서 인 위원장을 바라보며 "인 목사님이 며칠 전에 저더러 할복하라고 말했다. 목사님, 제가 언제쯤 할복하면 좋겠습니까?"라고 했다. 의원 70여명이 모인 의총장이 조용해졌다. 서 의원은 계속 인 위원장을 '인 목사'로 지칭하며 "목사님이 패권주의고 당을 사당화하고 있다. 목사님이 당을 떠나야 한다"고도 했다. 인 위원장은 굳은 표정으로 서 의원 발언을 들었다.
서 의원은 "국회의원은 국민들이 뽑은 건데, 목사님에겐 '배지를 반납해라' '반성문을 보내라' 할 자격이 없다. 강제로 탈당을 강요하면 징역·벌금형을 물게 돼 있다", "강압적이고 독선, 독주하는 목사님이 그것을 끝낼 때까지 (반대를) 계속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서 의원은 이날 인 위원장과 5m 떨어진 단상에서 인 위원장을 바라보며 "인 목사님이 며칠 전에 저더러 할복하라고 말했다. 목사님, 제가 언제쯤 할복하면 좋겠습니까?"라고 했다. 의원 70여명이 모인 의총장이 조용해졌다. 서 의원은 계속 인 위원장을 '인 목사'로 지칭하며 "목사님이 패권주의고 당을 사당화하고 있다. 목사님이 당을 떠나야 한다"고도 했다. 인 위원장은 굳은 표정으로 서 의원 발언을 들었다.
서 의원은 "국회의원은 국민들이 뽑은 건데, 목사님에겐 '배지를 반납해라' '반성문을 보내라' 할 자격이 없다. 강제로 탈당을 강요하면 징역·벌금형을 물게 돼 있다", "강압적이고 독선, 독주하는 목사님이 그것을 끝낼 때까지 (반대를) 계속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의총 시작 전까지만 해도 서 의원이 다른 의원들과 떨어져 앉는 등 의원들의 여론은 서 의원보다 인 위원장 쪽으로 기울어진 듯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서 의원 발언 직후 의총이 비공개로 전환되자 일부 의원이 전날 비대위원을 의결한 상임전국위원회의 절차적 문제를 지적하는 등 인 위원장을 압박했다.
인 위원장과 서 의원의 동반 사퇴를 주장한 지상욱 의원은 "상임전국위는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가 있다. 혁신한다면서 그렇게 하는 건 옳지 않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했다. 김태흠 의원은 "인 위원장은 정당성과 절차적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서 의원도 용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서 의원 발언에 대한 언급 없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기자들이 '동반 사퇴' 가능성에 대해 묻자 "누가 강제로 떠나게 하는 것은 강요죄"라며 동반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인 위원장은 "어린애도 아니고 (책임은) 스스로 결정하는 게 성숙한 모습"이라고도 했다.
이날 의총에 참석한 한 중진 의원은 "30명(비박계)이 당을 나가면 더 이상 안 싸울 줄 알았는데…"라고 했다. 한편, 서 의원과 함께 탈당 요구를 받고 있는 최경환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모두가 대통령 곁을 떠난다 하더라도 저 혼자만이라도 당에 남아 대통령을 지키고 인간적 도리를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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