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 직후 대통령에게서 멀리 떠날 생각이 있었으나 서로 혼자라서 마지막으로 도와드릴 게 있나 싶어 남아 있었다고 밝혔다.
최씨는 16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5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정권(교체 때)마다 세무조사도 많이 받고 해서 항상 그런 얘기(박 대통령 당선 후 대통령을 멀리 떠난다는 얘기)를 많이 했고 실질적으로 그러려고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씨는 그런 생각에도 떠나지 못한 이유를 “(박 대통령이)혼자 계시고, 저도 혼자였기 때문”이라며 “독일에 이주하려고 결심했는데 마지막으로 지켜드리고 도와드릴 게 있나 해서 그런 거지, 어떤 사익을 취하려고 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씨는 “증인이 없으면 박 대통령이 아무 것도 못해서 곁에 두려 했는가”란 질문엔 “그건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최순실씨와 동석한 자리에서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최씨가 주도적으로 의견을 말하는 태도 때문에 지시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취지로 보도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좀 여성스럽지 못하고 딲딱거리는 면이 말투에서 많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며 말투 때문에 빚어진 오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을 40여년간 알아오면서 최씨 자신의 의견을 직접 말한 적 있느냐는 재판관의 질문엔 “별로 없었다”고 했다. 또 “박 대통령에게 공손한 말씨와 태도로 했느냐”는 질문엔 “네”라고 답했다.
최씨는 박 대통령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면서 “그렇게 주고 받을 사이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다만 최씨는 “정호성 전 비서관을 통해서는 (의견을)보낸 적 있다”고 인정했다.
최씨는 “박 대통령에게 자신의 이해관계가 걸린 사안에 대해 부탁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도 “없다”고 했다. 자신이 최서원으로, 딸 정유연이 정유라로 개명한 사실이나 정씨가 이화여대에 입학한 사실도 박 대통령에게 말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정유라씨가 승마 선수로 활동한다는 사실을 말한 적 있느냐”는 질문엔 “말한 적 없지만 알고는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박 대통령과 돈거래나 채무 관계, 동업 여부나 ‘경제 공동체’ 논란에 대해 “그런 것 없다”고 모두 부인했다.
최씨는 정호성·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 등 ‘문고리3인방’을 통해 국무회의 안건을 지시하는 등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적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세간에선 박 대통령에게 증인이 정책 관련 지시를 한다고 하던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건 말도 안 된다. 난 민간인이고 각 분야를 다 알지도 못한다”며 “대통령이 정치 생활을 오래 했는데 그런(나에게 영향을 받는다는)얘기는 너무 왜곡된 것”이라고 했다. 최씨는 또 “대통령이 국가를 움직이는 철학을 분명히 갖고 계셨다”고 말했다.
‘문고리 3인방’과 인연이 시작된 계기는 1998년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 때라고 했다. 전 남편인 정윤회씨는 당시 박근혜 후보 비서실장이었다. 최씨는 남편 부하인 문고리 3인방을 젊은 시절부터 알아서 어린 동생처럼 말을 놓는 사이였냐는 질문에 “말을 놓지는 않았다”고 했다. 다만 “정호성과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서로 그런(최씨는 말을 놓고, 정 전 비서관은 말을 높이는) 관계였다고 보여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과 정 전 비서관이 이메일을 공유하며 매일 국정 관련 의견을 나눈 데 대해 “박 대통령은 직접 모르고 있었을 것”이라며 “(알았다면)굳이 필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자신과 3인방과의 이런 관계에 대해 알았느냐는 질문에 “개인적인 관계는 몰랐을 것”이라고 했다.
2014년 폭로된 ‘십상시 문건’에서 최씨의 전 남편 정윤회씨가 서열 1위, 최씨가 2위, 대통령이 3위로 나타난 데 대해서도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최씨가 청와대에 주말마다 들어가 식사를 하고 ‘문고리 3인방’ 등과 회의를 했다는 보도와 관련한 질문도 나왔다. 최씨는 “매주 들어갔느냐”는 질문엔 아니라고 했으며, “왜 들어갔느냐”는 질문엔 “사적인 일”이라고 했다. 대통령의 옷을 챙겨주는 일 외의 문제로 들어간 적 있느냐, 만나서 어떤 얘기를 나눴냐는 질문에도 “사적인 문제”라고만 했다.
최씨는 16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5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정권(교체 때)마다 세무조사도 많이 받고 해서 항상 그런 얘기(박 대통령 당선 후 대통령을 멀리 떠난다는 얘기)를 많이 했고 실질적으로 그러려고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씨는 그런 생각에도 떠나지 못한 이유를 “(박 대통령이)혼자 계시고, 저도 혼자였기 때문”이라며 “독일에 이주하려고 결심했는데 마지막으로 지켜드리고 도와드릴 게 있나 해서 그런 거지, 어떤 사익을 취하려고 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씨는 “증인이 없으면 박 대통령이 아무 것도 못해서 곁에 두려 했는가”란 질문엔 “그건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최순실씨와 동석한 자리에서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최씨가 주도적으로 의견을 말하는 태도 때문에 지시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취지로 보도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좀 여성스럽지 못하고 딲딱거리는 면이 말투에서 많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며 말투 때문에 빚어진 오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을 40여년간 알아오면서 최씨 자신의 의견을 직접 말한 적 있느냐는 재판관의 질문엔 “별로 없었다”고 했다. 또 “박 대통령에게 공손한 말씨와 태도로 했느냐”는 질문엔 “네”라고 답했다.
최씨는 박 대통령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면서 “그렇게 주고 받을 사이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다만 최씨는 “정호성 전 비서관을 통해서는 (의견을)보낸 적 있다”고 인정했다.
최씨는 “박 대통령에게 자신의 이해관계가 걸린 사안에 대해 부탁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도 “없다”고 했다. 자신이 최서원으로, 딸 정유연이 정유라로 개명한 사실이나 정씨가 이화여대에 입학한 사실도 박 대통령에게 말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정유라씨가 승마 선수로 활동한다는 사실을 말한 적 있느냐”는 질문엔 “말한 적 없지만 알고는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박 대통령과 돈거래나 채무 관계, 동업 여부나 ‘경제 공동체’ 논란에 대해 “그런 것 없다”고 모두 부인했다.
최씨는 정호성·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 등 ‘문고리3인방’을 통해 국무회의 안건을 지시하는 등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적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세간에선 박 대통령에게 증인이 정책 관련 지시를 한다고 하던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건 말도 안 된다. 난 민간인이고 각 분야를 다 알지도 못한다”며 “대통령이 정치 생활을 오래 했는데 그런(나에게 영향을 받는다는)얘기는 너무 왜곡된 것”이라고 했다. 최씨는 또 “대통령이 국가를 움직이는 철학을 분명히 갖고 계셨다”고 말했다.
‘문고리 3인방’과 인연이 시작된 계기는 1998년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 때라고 했다. 전 남편인 정윤회씨는 당시 박근혜 후보 비서실장이었다. 최씨는 남편 부하인 문고리 3인방을 젊은 시절부터 알아서 어린 동생처럼 말을 놓는 사이였냐는 질문에 “말을 놓지는 않았다”고 했다. 다만 “정호성과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서로 그런(최씨는 말을 놓고, 정 전 비서관은 말을 높이는) 관계였다고 보여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과 정 전 비서관이 이메일을 공유하며 매일 국정 관련 의견을 나눈 데 대해 “박 대통령은 직접 모르고 있었을 것”이라며 “(알았다면)굳이 필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자신과 3인방과의 이런 관계에 대해 알았느냐는 질문에 “개인적인 관계는 몰랐을 것”이라고 했다.
2014년 폭로된 ‘십상시 문건’에서 최씨의 전 남편 정윤회씨가 서열 1위, 최씨가 2위, 대통령이 3위로 나타난 데 대해서도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최씨가 청와대에 주말마다 들어가 식사를 하고 ‘문고리 3인방’ 등과 회의를 했다는 보도와 관련한 질문도 나왔다. 최씨는 “매주 들어갔느냐”는 질문엔 아니라고 했으며, “왜 들어갔느냐”는 질문엔 “사적인 일”이라고 했다. 대통령의 옷을 챙겨주는 일 외의 문제로 들어간 적 있느냐, 만나서 어떤 얘기를 나눴냐는 질문에도 “사적인 문제”라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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