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측 김평우 변호사 "나라를 망치는 쓰레기 언론들 조심하라"
입력 : 2017.02.25 15:43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김평우(72) 변호사(전 대한변호사협회장)가 일부 기자에게 “쓰레기 언론 때문에 탄핵 찬성 여론이 많아지게 된 것”이라고 말한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2일 인터넷 언론인 오마이뉴스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이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16차 변론을 마치고 돌아가는 김 변호사를 인터뷰한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엔 기자가 이날 변론 과정에서 김 변호사와 재판관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등 소동이 일어난 것과 관련해 질문하려 하자 그가 “너희들 마음대로 쓰라고. 너희들 맘대로 쓰는 사람들이 뭘 나한테 물어봐”라며 손사래를 치는 장면이 나온다.
김평우 변호사는 ‘탄핵 찬성 여론이 70~80% 정도다’라는 현장 기자의 말에 “당신들 같은 쓰레기 언론 때문에 그렇게 된 거야. 똑바로 알아두라고. 쓰레기 언론들이 사실을 보도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된 거야. 나라를 망치는 쓰레기 언론들, 조심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변호사는 이어 기자에게 “언론의 기초를 알아야 한다”며 “양측의 의견을 똑같이 보도하는 게 언론인데, 당신들은 지금까지 한 번도 그렇게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쓰레기 언론들은 꺼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헌재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서 김 변호사는 재판관들을 향해 “헌재가 (공정한 심리를) 안 해주면 시가전(市街戰)이 생기고 아스팔트가 피로 덮일 것”, “(국회 측과) 편을 먹었다”, “법관이 아니다”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헌재는 오는 27일 탄핵심판 최종변론을 연다. 탄핵 심판 선고일은 3월 10일 또는 13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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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2/25/2017022501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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