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주자 지지율 다 합쳐도 1%..무기력한 한국당
이재호 입력 2017.02.26 18:55 수정 2017.02.26 20:47 댓글 2510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야권에선 대선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범여권은 무기력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적극적으로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지 못하며 한국당은 여전히 '무기력' 상태다.
한국당이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집권여당이라는 '굴레'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소속당인 한국당이 대선을 준비하면 박 대통령의 탄핵을 사실상 용인하는 꼴이 된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야권에선 대선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범여권은 무기력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최근 당 지지율도 꾸준히 올라 바른정당과의 보수적통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그럼에도 적극적으로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지 못하며 한국당은 여전히 ‘무기력’ 상태다.
한국당이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집권여당이라는 ‘굴레’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소속당인 한국당이 대선을 준비하면 박 대통령의 탄핵을 사실상 용인하는 꼴이 된다.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여론이 우세한 상황에서 대선을 준비하지 않고 헌법재판소의 기각을 촉구하기에도 부담이 적지 않다.
대구 집회 찾은 與 주자들 대선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이인제 전 최고위원(왼쪽 두 번째), 김문수 비대위원(세 번째) 등이 26일 오후 대구 중구 중앙로에서 열린 탄핵기각총궐기 대회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왼쪽부터 조원진 의원, 이 전 최고위원, 김 비대위원, 이완영 의원. 대구=연합뉴스 |
한국당은 이슈경쟁에서도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때리기에만 몰두하고 있다. 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25일 성명을 내고 “김정남이 신경제 독가스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는데도 문 전 대표는 아직 김정은 정권에 쌀과 돈을 퍼줄 궁리만 하면서 촛불 집회에 참석해 국민의 분노 유발이나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문 전 대표가 지난 22일 “(우리의) 쌀과 북한의 지하광물·희토류를 맞교환하면 쌀 재고율이 개선될 것”이라고 한 발언과 촛불집회 참여를 겨냥한 것이다.
한국당 소속 한 의원은 “출마선언을 한 후보들의 지지율을 다 합쳐도 1%도 안 되는 데다가 당을 이끌 인물이 보이지 않아 당 내부에서 볼멘소리가 나온다”며 “탄핵이 인용된 후에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가늠조차 되지 않아 더 불안한 상황”이라고 푸념했다.
이재호 기자 futurnalist@sey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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