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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선수 21명… '뉴 코리안' 평창올림픽

감투봉 2017. 3. 3. 07:08

귀화 선수 21명… '뉴 코리안' 평창올림픽

입력 : 2017.03.03 03:12

삿포로 은메달 男아이스하키, 美·캐나다 출신이 6명
바이애슬론 4명은 러시아 출신

지난 주말 끝난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아이스하키는 사상 최고 성과를 올렸다. 남자 국가대표는 일본을 꺾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대표팀 역시 중국에 처음 이기면서 4위에 올랐다. 몇 년 전만 해도 상상못할 일이었다.

현재 한국 아이스하키 남자 대표팀 선수 25명 중 6명이 국내 실업팀 소속 외국인이다. 이들은 평창을 겨냥해 2013년부터 차례로 특별귀화했다. 여자는 아이스하키협회 차원에서 미국·캐나다 대학리그 선수 명단 전체를 확보해 '한국식 성'을 가진 선수들에게 무조건 이메일을 보내는 '맨땅 헤딩' 작전을 펴서 2명의 교포 선수를 영입했다.

“우린 대한민국 국가대표” -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캐나다 출신 귀화 선수 마이클 스위프트(왼쪽부터), 브라이언 영, 브락 라던스키.
“우린 대한민국 국가대표” -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캐나다 출신 귀화 선수 마이클 스위프트(왼쪽부터), 브라이언 영, 브락 라던스키. /허영한 기자
지금까지 결정된 평창올림픽 귀화 선수(이중국적 포함)는 총 17명이고, 4명이 추가로 귀화 절차 를 밟고 있다. 21명의 귀화 선수는 2014 소치올림픽 국가대표(71명) 기준으로 약 30%에 해당한다. 바이애슬론은 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4명이 모두 러시아 출신이어서 '제2의 러시아 대표팀'이라는 말도 듣는다.

대한체육회 김용 사무차장은 '선수 쇼핑'이라는 비판에 대해 "이들은 올림픽 후 우리가 더욱 경쟁력을 키워가는 데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03/201703030022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