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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품질지수, 오늘 서울 세계 두 번째로 나빠… 몸 보호하려면?

감투봉 2017. 3. 22. 08:48

공기 품질지수, 오늘 서울 세계 두 번째로 나빠몸 보호하려면?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장서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7.03.21 11:18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람
봄에는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질환·눈병·중이염 등에 주의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오늘(21) 미세먼지로 인해 서울의 공기 질이 세계 주요 도시 중 두 번째로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곳곳의 대기오염 실태를 다루는 다국적 커뮤니티 '에어비주얼(Air Visual)'에 따르면, 오늘 오전 7(한국시간) 기준 서울의 공기품질지수(AQI)179, 인도 뉴델리(187)에 이어 세계 주요 도시 중 두 번째로 대기 오염이 심했다. 이는 중국 청두(169)와 베이징(160)보다 높은 순위다. 에어비주얼의 AQI(Air Quality Index)는 대기 중에 있는 초미세먼지·미세먼지·일산화탄소·이산화질소·이산화황·검댕 등의 오염물질 양을 종합해 산출하는 지표다. 높을수록 대기 오염이 심하다.

같은 시각 인천도 139를 기록하며 공기품질지수 순위에서 세계 8위를 차지할 정도로 오염이 심한 대기 상태를 보였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2.5~10인 작은 먼지 입자로, 코와 기도를 거쳐 폐 깊숙이 도달할 수 있다. 미세먼지가 호흡기에 달라붙으면 염증이 생기거나 폐 기능이 떨어진다. 천식이나 폐렴 등의 호흡기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지고, 이미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미세먼지에 들어 있는 각종 균이 코와 입을 통해 귀로 들어가면 중이염이 생길 위험도 있다. 고막에서 달팽이관까지에 해당하는 공간인 중이(中耳)에 염증이 생기는 중이염은 감기·비염의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많다. 환절기 감기에 걸린 후 귀가 간지럽거나 귀에서 물이나 고름이 나오고 작은 말소리를 듣기 힘들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밀검사로 중이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외출해야 한다면 분진마스크를 쓰는 게 안전하다. 손 씻기·양치질과 같은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키고 젖은 수건이나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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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21/201703210117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