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서 법원까지 '기나긴 11분'
입력 2017.03.30. 10:40 수정 2017.03.30. 10:43 댓글 219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 당일인 30일 오전 10시9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나왔다.
자신을 배웅하러 나온 자유한국당 최경환·조원진 의원 그리고 허태열 전 비서실장 쪽으로 목례한 박 전 대통령은 말없이 에쿠스 리무진 차량에 탑승했다.
차량은 일단 서울중앙지검 서문으로 진입, 검찰청 앞 도로를 지나 바로 동쪽에 있는 서울중앙지법 앞에 오전 10시20분 도착했다.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 당일인 30일 오전 10시9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나왔다.
자신을 배웅하러 나온 자유한국당 최경환·조원진 의원 그리고 허태열 전 비서실장 쪽으로 목례한 박 전 대통령은 말없이 에쿠스 리무진 차량에 탑승했다.
자택에서 대로로 빠지는 골목 양쪽에서는 지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고영태를 잡아라" 등 함성을 질렀다.
이동 과정에서 일부 지지자가 경찰이 설치한 펜스를 넘어 차량에 다가가려고 시도해 이동이 잠시 중단되거나 지체되기도 했다.
경호차량과 경찰 사이드카가 앞뒤를 호위한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이 탄 리무진은 봉은사로에 올라탄 뒤 선정릉역을 거쳐 교보타워 사거리까지 직진했다.
이어 반포IC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서울성모병원 사거리를 지나 유턴한 뒤 다시 성모병원 사거리로 돌아와 법원 방향으로 우회전했다.
차량은 일단 서울중앙지검 서문으로 진입, 검찰청 앞 도로를 지나 바로 동쪽에 있는 서울중앙지법 앞에 오전 10시20분 도착했다.
자택을 출발해 법원 앞에 닿기까지 11분 걸렸다. 이동거리는 약 6㎞다. 앞서 21일 검찰 출석 당시 테헤란로를 이용했을 때보다 좀 더 긴 거리였다.
pul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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