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정남 시신, 베이징서 중국국제항공편으로 북송

[속보] 김정남 시신, 베이징서 중국국제항공편으로 북송

• 강영수 기자  

입력 : 2017.03.31 14:20 | 수정 : 2017.03.31 14:47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시신이 31일 오후 중국베이징에서 중국국제항공(CA)편을 통해 북한으로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정남 암살 사건 용의자로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에 은신했던 현광성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도 전날 말레이시아 항공을 이용해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해 이날 새벽 베이징에 도착한 뒤 주중 북한대사관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당초 4월 1일 고려항공으로 평양으로 갈 것으로 예상됐으나 김정남 시신의 부패 가능성 등을 우려해 이날 정오쯤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CA를 이용해 평양으로 간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와 북한은 전날 공동 성명을 통해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으로 보내는 대신 북한이 사실상 인질로 잡고 있던 평양 주재 말레이시아 외교관과 그 가족 9명 을 말레이시아로 송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성명에서 "말레이시아와 북한 대표단은 쿠알라룸푸르에서 발생한 북한 공민의 사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회담을 했다"며 "북한이 시신과 관련한 사망자 가족의 문건을 제출했기 때문에 말레이시아는 시신을 북한 가족에게 돌려보내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 가족이 누군지는 양측 모두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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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말레이, 김정남 시신 인도 놓고 9시간 협상했었다는데 유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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