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재인과 양자 가상대결서 또 승리 결과
입력 : 2017.04.04 15:01 | 수정 : 2017.04.04 16:24
쿠키뉴스-조원씨앤아이 1~3일 조사서 安 48.1% 文 43.7%
그외 다자구도선 文이 安에 10%포인트 이상 격차로 승리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양자 가상대결에서 승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또 나왔다.
4일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는 지난 1~3일 전국 성인 10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재인과 안철수, 두 사람만 출마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48.1%가 안 전 대표를 꼽았고 43.7%는 문 후보를 꼽았다. 4.4%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3.1%) 내 수치다. 지지후보 없음은 6.7%였다.
지난 3일 내일신문-디오피니언 여론조사에서 안 전 대표가 양자 대결에서 6.7%포인트차로 앞선 것과 비슷한 결과다. 문 후보 측은 이번 대선에서 정당 간 연대를 전제로 한 양자 대결이 현실화될 수 없다는 등의 이유로 이런 여론조사의 공정성과 신뢰성 자체를 문제삼고 있다.
쿠키뉴스-조원씨앤아이의 지난 3월 2주·3주차 조사까지는 양자 가상대결에서 문 후보가 안 전 대표를 10%포인트 이상 앞섰었다. 그러나 4주차부터 그 격차가 한 자릿수로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이달 들어 처음 역전된 것이다.
이번엔 지역별로도 대구·경북에서 안철수 59.5% 대 문재인 25.7%였고, 부산·울산·경남에선 53.6% 대 40.8%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도 50대와 60대 이상에서 안 전 대표가 문 후보를 앞섰다. 보수 유권자가 안 전 대표 쪽으로 쏠리는 흐름이 뚜렷하다.
그러나 문 후보는 이외 다자·5자·4자 대결 등에서 여전히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재 주요 정당 주자들을 모두 넣고 조사한 결과 문재인 35.3% 안철수 21.6%, 홍준표 13.6% 유승민 3.2% 심상정 1.7% 손학규 1.4% 순이었다.
5자 가상대결에선 문재인 40.4%, 안철수 26.1%, 홍준표 16.1%, 유승민 4.9%, 심상정 4.0% 순이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사퇴를 가정한 4자 대결에선 문재인 41.5 안철수 29.3% 홍준표 18% 심상정 3.8% 순이었다.
어느 경우든 보수-중도 진영 후보 간 연대가 현실화되지 않을 경우, 문 후보와 안 전 대표 간 격차는 10%포인트 이상으로 확 벌어진다는 것이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1.7% 자유한국당 18.1% 국민의당 18.2% 바른정당 5.1% 정의당 6.3%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ARS 여론조사(유선45%+휴대전화 55% RDD 방식)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4.9%, 표본오차는 95%에 신뢰수준은 ±3.1%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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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04/2017040401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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