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안철수, 대선후보 확정 "미래를 여는 담대한 도전 나설 것"

감투봉 2017. 4. 4. 20:14

안철수, 대선후보 확정 "미래를 여는 담대한 도전 나설 것"

대전=정영일, 백지수 기자 입력 2017.04.04. 19:49 댓글 439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당 19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확정됐다.

이로써 원내 5개 정당은 모두 대선 후보 선출을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하게 됐다.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완전국민경선으로 진행된 현장투표 80%와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결정됐다.

안 후보는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후보를 양보한 이후 5년만에 대권에 도전하게 됐다.

[the300](상보)7곳 순회투표·여론조사 모두 압도적 지지..'컨벤션 효과'도 톡톡

[머니투데이 대전=정영일, 백지수 기자] [[the300](상보)7곳 순회투표·여론조사 모두 압도적 지지…'컨벤션 효과'도 톡톡]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주자가 4일 오후 대전시 중구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완전국민경선 제19대 대통령 선거후보자 선출대회 대전-충정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마치고 두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7.4.4/사진=뉴스1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당 19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확정됐다. 이로써 원내 5개 정당은 모두 대선 후보 선출을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하게 됐다.

안철수 후보는 지난달 25일부터 4일까지 총 7회 진행된 전국 순회경선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결과 총 75.01%의 지지를 받아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손학규 후보는 18.07%, 박주선 후보는 6.92%의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완전국민경선으로 진행된 현장투표 80%와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결정됐다.

안 후보는 현장투표와 여론조사에서 고른 지지를 받았다. 현장투표에서는 총 유효투표 18만4184표 가운데 72.71%(13만3927표)의 지지를 받았다. 여론조사에서는 84.20%의 지지를 받았다. 손 후보는 현장투표와 여론조사에서 19.38%(3만5696표)와 12.85%를 득표했다. 박 후보는 각각 7.91%(1만4561표)와 2.95%의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당은 이번 경선에서 주민증만 가지고 오면 투표를 할 수 있는 완전국민경선을 정당 사상 처음으로 도입했다. 광주·전남과 전북,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경기, 서울·인천 등 전국 7개 권역에서 순회투표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순회투표에는 총 18만4768명이 참여했다. 전체 당원이 19만명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숫자다.

안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안철수의 시간이 오니 문재인의 시간이 가고 있다"며 "압도적 대선승리로 오늘의 선택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나라는 진보의 나라도, 보수의 나라도 아니다. 국민의 나라다"라며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를 넘어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편가르기와 패권주의를 끝내고 통합·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편가르기 정권이 아니라, 실력 위주의 드림팀을 만들겠다"며 "최고의 인재와 토론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젊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이어 "4차 산업혁명시대에 미래 일자리, 미래 먹거리 확실하게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후보를 양보한 이후 5년만에 대권에 도전하게 됐다. 안 후보 측은 이번 경선을 통해 지지율이 5~10%포인트 가까이 상승하는 '컨벤션효과'를 톡톡히 누리면서 3위권 후보들과의 지지율 격차를 벌이고 양강구도의 기반을 만들었다.

대전=정영일, 백지수 기자 bawu@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