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세번째 소환 "대통령님 관련해서 가슴 아프고 참담"
입력 : 2017.04.07 03:13
검찰, 구속영장 재청구 방침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6일 2014년 광주지검의 세월호 수사를 방해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과장 등에 대한 '표적 감찰'을 지시해 좌천시킨 혐의(직권남용) 등으로 우병우(50) 전 민정수석을 소환 조사했다. 지난해 11월 6일 검찰 조사, 올해 2월 18일 특검 조사에 이어 47일 만에 이뤄진 세 번째 소환 조사다.
지난해 검찰은 우 전 수석을 소환해 처가(妻家)의 서울 강남땅 거래에 개입한 의혹, 가족 회사 '정강'을 통한 횡령 혐의, 아들의 의경 운전병 선발 특혜 문제 등을 조사했으나 우 전 수석이 조사실에서 점퍼 차림으로 팔짱을 끼고 웃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황제 조사' 논란이 불거져 수사팀이 해체됐다. 특검은 우 전 수석에게 8가지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혐의에 대한 소명(疎明)이 부족하다"며 기각했다.
검찰은 이르면 7일쯤 우 전 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우 전 수석은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 가운데 사실상 마지막 남은 사법처리 대상으로 꼽혀왔다. 우 전 수석은 2014년 5~6월 세월호 침몰에 대한 해경의 책임 문제를 수사하는 광주지검에 '업무상
과실치사죄를 적용하지 말라'고 압력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우 전 수석은 또 CJ E&M을 검찰에 고발하라는 지시를 이행하지 않은 공정거래위원회 공무원들에 대해서도 부당한 감찰을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우 전 수석은 이날 검찰에 출두할 때 "대통령님 관련해서 참으로 가슴이 아프고 참담한 그런 심정"이라면서도 최씨와는 모르는 사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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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07/201704070029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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