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윤성빈·쇼트트랙·이상화… 설 연휴 잇따라 출격
입력 : 2018.02.15 03:02
[2018 평창]
멀리 떨어져 살던 친척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는 최대 명절 설 연휴가 시작됐다. 1년 동안 가슴 속에 담아둔 얘기를 풀어내는 자리다. 올해는 올림픽 이야기가 이보다 더 큰 밥상 메뉴가 될 듯하다. 잠시 넋 놓고 있다가 지나치면 후회할 명승부가 많이 기다리고 있다. 그중엔 대한민국을 함성으로 들끓게 만들 메달 소식도 있다.
지금껏 한국인 중 아무도 서 보지 못한 썰매 시상대,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자리를 넘보는 스켈레톤 세계 1위 윤성빈(24)의 경기가 기다린다. 그는 15일과 16일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4번 레이스를 벌인다. 4번의 레이스 총점으로 순위를 가리기 때문에 한 차례 실수도 치명타가 된다. 그에게 1위 자리를 빼앗긴 라트비아의 마르틴스 두쿠르스가 최대 경쟁자다.
지금껏 한국인 중 아무도 서 보지 못한 썰매 시상대,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자리를 넘보는 스켈레톤 세계 1위 윤성빈(24)의 경기가 기다린다. 그는 15일과 16일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4번 레이스를 벌인다. 4번의 레이스 총점으로 순위를 가리기 때문에 한 차례 실수도 치명타가 된다. 그에게 1위 자리를 빼앗긴 라트비아의 마르틴스 두쿠르스가 최대 경쟁자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한국이 배출한 남녀 '레전드'가 동반 출격한다. 이승훈(30)이 15일 남자 1만m에 도전장을 던진다. 이승훈은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1만m 금, 5000m 은메달을 따내며 국제무대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이승훈의 컨디션은 최고조다. 거의 기대하지 않았던 11일 5000m에서도 5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금의 이승훈에겐 매스스타트(24일)가 전공이지만 기세를 이어가면 1만m에서 8년 만에 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 그는 18일 팀 추월 예선에도 나선다.
'빙속 여제' 이상화(29)는 '골든 연휴' 마지막인 18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상화는 최근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이상화는 그동안 고다이라와의 격차를 조금씩 줄여나갔다.
쇼트트랙은 17일 여자 1500m와 남자 1000m에서 정상을 노린다. 13일 여자 500m에서 아쉽게 실격패 한 최민정과 심석희(21)가 우승 후보다. 4년 전 소치 때 무관(無冠)의 굴욕을 당했던 남자대표팀은 10일 1500m에서 임효준(22)이 한국의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대표팀은 15일 체코(세계 6위)와 올림픽 첫 경기를 치르며 17일 스위스(세계 7위)와 만난다. 원윤종(33)·서영우(27)가 출전하는 봅슬레이 남자 2인승도 18일 출격한다.
15일 낮 1 2시 10분 미국과 캐나다가 벌이는 여자 아이스하키 예선은 '미리 보는 결승'이다. 눈 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를 가리는 알파인스키 활강도 악천후로 연기된 끝에 15일 치러진다. 일본의 '피겨 아이돌' 하뉴 유즈루와 미국의 네이선 첸이 멋진 연기를 선사하는 남자 피겨스케이팅은 16~17일 열린다. 한국의 차준환(17)이 세계 정상급 선수와 기량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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