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서울강변북로 26㎞에 태양전지판 설치…8800가구 한달 전력량 절감

감투봉 2018. 2. 22. 08:55
등록 2018-02-21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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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강변북로 구간 7곳에 총 26.8㎞ 규모 태양전지판을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올 연말까지 설치를 마친다.

 설치되는 곳은 강변북로 도로시설물 6곳 9.8㎞(아차산대교, 서호교, 자양고가차도, 서빙고동앞 사면, 성수2가동 옹벽, 천호대교 진입램프 옹벽)와 가로등주 1곳 17㎞(마포구 하늘공원앞 등)다. 교량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것은 전국 최초라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약 10년간 도로상 태양광 설비를 운영하면서 발전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중 일부(연간 약 3300만원)를 부지임대 사용료로 낸다.

 마포구 하늘공원앞 중앙분리대 0.9㎞에 설치된 가로등주 30개에는 1개당 250W 대용량 태양전지판 2개를 시범 설치한다. 주간에 생산된 전기를 한전에 보내고 야간에 다시 한전으로부터 전력을 받아 가로등을 켜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추가 사용분에 대해서만 요금을 정산한다.

 전체 발전용량은 총 2330㎾로 연간 생산전력량은 272만㎾h다. 이는 서울지역 약 8800가구가 한달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이다.

 시는 "태양광 설비는 미세먼지 배출이 전혀 없어 대기질 개선에도 기여할 뿐만 아니라 연간 이산화탄소 1267t 저감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고인석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태양광은 미세먼지·온실가스 걱정이 없으면서 4차 산업혁명 기술과도 융합이 가능한 신성장동력 산업으로서 서울이라는 대도시에 적합한 최적의 재생에너지"라며 "앞으로도 도로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태양의 도로로 만들어 친환경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