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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꺾고 총리 앞서 춤춘 크로아티아 대통령, 대체 어떻길래?

감투봉 2018. 7. 8. 09:24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포착된 콜린다 그라바르-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의 뛰어난 미모가 화제다.

크로아티아는 8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티켓을 투고 러시아와 맞대결을 펼쳤다. 이번 경기에서는 자국 대표팀 응원을 온 개최국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와 크로아티아의의 키타로비치 대통령의 모습도 중계 화면에 포착되며 눈길을 끌었다.

키타로비치는 앞서 8강전 상대로 러시아가 확정되자 자신의 트위터에 ‘멋진 경기 축하한다. 소치에서 보자’는 글과 함께 관전을 권유하는 의미로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영어 계정을 태그한 바 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개막전과 결승전만 참관하는 것으로 예정돼있어 이번 경기에는 메드베데프 총리가 대신 참석했다.

사진 = 콜린다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Copyright@국민일보 사진 = 콜린다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양국 정상은 서로의 득점이 터질 때마다 먼저 악수를 건네며 훈훈한 모습을 자아냈다. 전반 31분 러시아의 데니스 체리셰프의 환상적인 선제골이 터지자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먼저 러시아 메드베데프 총리에게 악수를 건네며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 = (좌측부터) 콜린다 그라바르-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러시아 드미트리 메르베데프 총리. 뉴시스 © Copyright@국민일보 사진 = (좌측부터) 콜린다 그라바르-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러시아 드미트리 메르베데프 총리. 뉴시스

곧바로 7분 후, 크로아티아 크라마리치가 동점골을 터뜨리자 이번에는 메드베데프 총리가 먼저 키타로비치 대통령에게 축하의 악수를 건넸다. 잔니 인판티노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 역시 두 정상 사이에 앉아 이 같은 모습에 모두 웃음으로 화답했다.

앞서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던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경기 연장 전반 10분, 수비수 도마고이 비다의 역전골이 터지자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환한 미소와 함께 춤을 추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크로아티아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지난 2015년 출마해 50.74%의 득표율로 당선되었다. 키타로비치 대통령의 응원에 힘입어서 크로아티아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다니엘 수바시치 골키퍼 활약헤 힘입어 4대3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크로아티아는 앞서 스웨덴을 2대0으로 격파한 잉글랜드와 12일, 결승 티켓을 두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송태화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