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의 캡틴 루카 모드리치가 16일(한국시간)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로 선정돼 ‘골든볼’을 수상했다. 프랑스의 신성 킬리안 음바페는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모드리치는 팀의 준우승에도 불구하고 골든볼을 받으며 월드컵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이번 월드컵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모드리치는 창조적 패스로 크로아티아 공격의 시발점이 됐다. 팀의 베테랑이자 에이스로서 몸을 사리지 않고 뛰었다. 16강과 8강, 4강에서 연이어 치른 연장전을 모두 소화하며 그라운드에서 총 72.3㎞를 달렸다. FIFA는 “모드리치는 중원에서의 지치지 않는 활동량으로 경기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고 상대 수비진에 공간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황금세대’ 벨기에를 이끈 에당 아자르는 2위로 꼽혀 '실버볼'을 받았다. 아자르는 빠른 스피드로 벨기에의 역습을 주도하고, 빼어난 드리블과 탈압박을 선보였다. 우승팀 프랑스의 앙투안 그리즈만은 3위로 '브론즈볼'을 받았다.
프랑스의 19세 신성 음바페는 1997년 1월 이후 태어난 선수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음바페는 티에리 앙리를 떠올리게 하는 폭발적인 스피드의 돌파로 팬들의 찬사를 자아냈다. 크로아티와의 결승전에서 골을 넣으며 1958 스웨덴월드컵에서의 펠레 이후 최초로 월드컵 결승에서 득점한 10대 선수로 기록됐다.
월드컵 최고 골키퍼에서 수여하는 골든 글러브는 벨기에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에게 돌아갔다.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 부트는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6골)이 차지했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