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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택시 타도 돈 안받아… 인기 실감"

감투봉 2018. 9. 19. 08:33


"베트남서 택시 타도 돈 안받아… 인기 실감"

조선일보
  • 이슬비 기자
  • 입력 2018.09.18 03:01

    박항서 감독, 국회 간담회 참석 "국민에게 행복 주는 정치 해주길"

    "국민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노력해 왔습니다. 여야 의원들도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정치를 만들어주세요."

    2018 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이끈 박항서(59·사진) 감독이 17일 국회를 찾았다. 그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의원축구연맹·미래혁신포럼(회장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 주최로 열린 '베트남을 열광시킨 포용의 리더 박항서 감독을 만난다'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부탁했다.

    박항서
    /뉴시스
    박 감독은 부상당한 선수에게 직접 마사지기로 발마사지를 해주는 '파파(아버지) 리더십'으로 화제가 됐었다. 그는 "언어가 안 통해 악수·포옹 같은 스킨십으로 마음을 전달하려 했다"고 했다. 박 감독은 "철저히 베트남 사람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모든 걸 내려놓고 그들에 대해 공부했다"며 "선수에게는 경기 때마다 '체격은 너희가 작을지 몰라도 체력은 한 수 위라는 것을 보여주자'고 용기를 북돋워줬다"고 했다. 베트남 현지 생활과 관련해선 "베트남에서 인기가 좀 있다"며 "가끔 식당이나 택시 기사들이 돈을 안 받기도 한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주영 국회부의장, 김무성 의원 등 한국당 인사들과 김병지·최진철·송종국 선수 등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참석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18/201809180005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