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펠로시, 문희상 면전서 "김정은, 남한 무장해제 원한다"

감투봉 2019. 2. 14. 06:38

펠로시, 문희상 면전서 "김정은, 남한 무장해제 원한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의회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만나 직접 쓴 '만절필동(황허는 만번 굽이쳐도 동쪽으로 흐른다)' 족자를 선물로 전달하고 있다.[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의회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만나 직접 쓴 '만절필동(황허는 만번 굽이쳐도 동쪽으로 흐른다)' 족자를 선물로 전달하고 있다.[연합뉴스]

질의 :"북한이 베트남처럼 우방이나 친미국가가 되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 
응답 :

나는 북한을 믿지 않는다. 북한의 진짜 의도는 비핵화가 아니라 남한의 무장해제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 국회 대표단과 설전 도중 한 말이다. 의회를 방문한 문 의장 일행이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하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설득하자 "싱가포르 회담도 쇼지 않았느냐"며 논쟁을 벌였다. 면담은 예정된 30분보다 두 배인 1시간을 훌쩍 넘겼다. "일왕 사죄"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문희상 의장에겐 "한·일 관계가 악화해 우려스럽다"는 말까지 했다.

"베트남처럼 우방되면 미 국익 도움" 협력 요청에
"1997년 방북, 주민 참상본 뒤 북한 정권 못믿어,
싱가포르 회담도 성과 없는 실패작, 쇼 아니었나"
'일왕 사죄' 논란 문 의장엔 "한·일관계 악화 우려"

 
문희상 국회의장을 포함한 여야 대표단이 12일 워싱턴의 미국 의회를 방문해 "북한이 비핵화 의사를 믿지 않는다"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1시간여 논쟁을 벌였다.[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을 포함한 여야 대표단이 12일 워싱턴의 미국 의회를 방문해 "북한이 비핵화 의사를 믿지 않는다"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1시간여 논쟁을 벌였다.[연합뉴스]

대표단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이날 비공개 면담에서 "하노이 정상회담에 한국이 기대하는 게 뭐냐"고 먼저 물었다고 한다. 정동영 대표가 "북한이 베트남처럼 미국의 우방, 친미국가로 바뀌면 미국의 국익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느냐"며 "한국 국민도 탈냉전으로 가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정동영 평화민주당 대표가 12일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펠로시 하원의장과 면담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이광조 JTBC 카메라기자]

정동영 평화민주당 대표가 12일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펠로시 하원의장과 면담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이광조 JTBC 카메라기자]

이에 펠로시 의장은 "나는 북한을 믿지 않는다"면서 1997년 하원 정보위 위원들과 방북했던 경험을 소개했다. "전 세계를 여행했지만, 북한 주민들의 가난과 비참함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때부터 북한 정권을 믿을 수 없다"고도 말했다. 지난해 펠로시 의장은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이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기술을 살 의향이 있는지를 물었다"고 대화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북한은 과거 고난의 행군 시절과는 많이 변했다. 지금 북한은 경제개발을 원할 만큼 많이 달라졌으니 가까운 시일 내 다시 방북해보라"고 권했다고 한다.
 
정동영 대표가 "트럼프의 북핵 외교는 과거 북핵 해법의 원조인 클린턴 정부 시절 '페리 프로세스'를 잇는 정책이 아니냐"고 하자 펠로시는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페리 프로세스는 윌리엄 페리 대북조정관이 1999년 마련한 미사일 발사 중단→비핵화→평화체제로 이어지는 3단계 해법이다.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에서 눈을 씻고 찾아봐도 비핵화라는 말을 찾을 수 없었다"고 불신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을 대하는 미국 민주당의 기류를 보여준다. 이어 "지난해 싱가포르 회담도 아무 성과가 없었고 실패작, 쇼지 않았느냐"며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한다는 증거, 실제 행동을 보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이광조 JTBC 카메라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이광조 JTBC 카메라기자]

펠로시 의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진정한 의도는 비핵화가 아니라 남한을 무장 해제(demilitarization)를 하겠다는 것"이란 말까지 했다. 배석한 한인 출신 앤디 김 하원의원도 "북한이 핵 폐기 의사를 보이는 조치를 한 게 없다"는 취지로 펠로시 의장에 동조했다고 한다. 그러자 정 대표는 "동창리 미사일 기지를 국제 참관단 아래 폐기하고 북한 핵 능력 80%를 차지하는 영변 단지를 해체하면 그것이 증거가 아니냐"고 했다. 대표단에선 나경원 자유한국당 대표는 "펠로시 의장과 같은 입장"이라며 "지난해처럼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을 합의하거나 주한미군 감축 문제를 논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은 논쟁이 길어지자 "나는 결과를 낙관하지 않는다"면서도 "당신들 이야기처럼 내가 틀리고 당신들이 맞기를 바란다"고 마무리지었다.
 
펠로시 "한·일관계 악화 우려", 문 의장 "균형 있게 봐달라"
문희상 국회의장이 12일 워싱턴 특파원과 간담회에서 "일왕 위안부 사죄 발언은 평소 지론이며 사과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이광조 JTBC 카메라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12일 워싱턴 특파원과 간담회에서 "일왕 위안부 사죄 발언은 평소 지론이며 사과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이광조 JTBC 카메라 기자]

펠로시 의장은 이날 문희상 의장의 "일왕 사죄" 발언을 의식한 듯 "최근 한·일 관계가 악화해 우려스럽다.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발언했다고 한다. 이에 문 의장은 "균형 감각을 갖고 봐달라"며 "중국·러시아 등 동북아 큰 틀에서 한일 공조의 중요성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작은 문제로 아웅다웅해선 안 된다"고 답했다. 문 의장은 이후 특파원들과 만나 "일왕 사죄 발언은 아베 총리를 포함해 일본 지도자가 피해자인 위안부 할머니들이 납득할 수 있게 진정성 있게 사과해야 한다는 평소 지론"이라며 "일본 일부 세력이 국내 정치적으로 악용하느라 문제를 키운 것이지 내가 사과할 사안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펠로시 의장의 발언도 일본 측에서 사전에 한마디 해달라고, 쉽게 말해 혼내 주라고 했는지 의도적 발언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워싱턴=정효식 특파원 jjpol@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펠로시, 문희상 면전서 "김정은, 남한 무장해제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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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t**** 2019-02-13 21:21:31 신고하기

    북한고위급인사나 관변단체장을 미하원의장이 접견한줄 알았다~~ 저런놈들이 대한민국 국회의장이고 정부여당대표이며 전라도국 국회의원이라니~~ 기가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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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lsw**** 2019-02-13 21:15:19 신고하기

    한 마리 돼지가 되고 기고만장하여 떵인지 된장인지도 구분 못하고 우리 안에서 날뛰는 모습이 저 모습 아닌가 싶으며 숲을 보고 정글이라 외쳐대는 정동영이 뇌에 뭐가 들었는지 쪼개보고 싶은건 나만 그런가..구캐의장이란 자가 우린 듕국 속국이란듯 대놓고 선전하는 꼬락서니하곤..저런 것들이 구캐원이라니..창피히다 창피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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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2019-02-13 21:14:18 신고하기

    펠로시 말이 맞다 이분 고급 북한 정보를 가지고 말하고 있다. 김정은 남한 무장해제를 원하고 있고 지금 집권당에서 도와주고 있다. 한국당배고 모두 북한 대변인 역활하러 미국까지 가셨습니가? 한국 정말 걱정된다. 국가위해 교인들 대리고 기도하는 목사가 얼마나 되는지 신앙 생활에 우선 순위도 하나님 듯도 모르시는지. 지옥 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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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akb**** 2019-02-13 21:09:27 신고하기

    지금 미국은 트럼프가 오히려 북한정권과 푸틴 편이고 민주당이 북한정권과 푸틴에 반대하는 편이다. 미국 민주당은 한국 민주당과 지금보다 더 다를 수 없다는 거다. 트럼프가 왜 어떤 미국 대통령도 요구한 적 없는 분담금을 올리겠다고 하겠나? 트럼프는 뻔히 안다. 그렇게 하면 남한에 반미감정이 커져서 미군 철수를 요구할 것이란 걸. 트럼프는 그걸 원하는 거다. 왜냐하면 그래야 러시아 푸틴에게 이롭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공화당과도 틀어진지 오래다. 트럼프가 바라보는 건 푸틴이고 한마디로 트럼프는 스파이짓을 하는 거다. 트럼프는 김정은, 푸틴편인 희대의 미국 대통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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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 2019-02-13 21:04:08 신고하기

    쯧쯧 기가 막힌다 저 머저리 만절필동 정확한 뜻 도 모르고 저러고 있네 어휴 욕나와 제발 공부 쫌 해라 개 무식한 양아치 들아 아주 그냥 세계 만방에 대고 우리나라를 중국의 속국 이라 자랑질 이다 아우..개 쓰레기 양아치 으ㅡㅡㅡ저거들 한테 욕 쫌 션 하게 하구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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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ck**** 2019-02-13 20:58:22 신고하기

    이런 순진한 사람들 봤나... 기업 M&A도 규모가 큰 것은 길게는 수년이 걸린다. 미국과 소련의 핵무기제한(일부 폐기가 포함됐지만 비핵화 아닌 제한임) 협정은 한두번의 만남으로, 1년 미만 직접 협상으로 됐냐? 그런데, 북한과 직접 대화 테이블 앉은지 몇개월 됐다고 벌써 전면 폐기 가시적 성과 기대하나? 물론 나도 북한에 의구심 든다. 하지만 어떤 대화든 하는게 안하는거보다는 백배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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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eb9**** 2019-02-13 20:45:22 신고하기

    아무리 좌파정부라고..... 이렇게 머리가 다들 텅 비었을까 ???.... 신생독립국가도 아니고,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속임을 당해왔고, 뒤통수 얻어맞았고, 침략당했고, 살해당했고.... 어디 한두번도 아닌데..... 설사, 종북단체의 말등에 올라타 있더라도.... 국가를 운영하는 집권당인데.... 저렇게 북한을 전혀 몰랐다는 것처럼 시치미를 뚝떼고 정색을 하다니.... 저것들은 이땅에 안살았고, 하늘에서 뚝 떨어진 인류들인가 ????.... 기가 막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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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ng**** 2019-02-13 20:39:32 신고하기

    남한 무장해제 쁀이랴? 정은이는 대한민국을 날로 먹으려 하는 것을 누구나 다 안다. 종북 주사파 뭉가 패거리도 다 알고 있으며, 모든 충성을 바쳐 협력하고 있다. 평화 내세우고, 남한 무장해제한다. 미북 종전선언과 미군 철수 이후는 너무나 뻔한 수순이다. 평화와 낮은 단계의 연방제는 미끼일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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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ce**** 2019-02-13 20:26:35 신고하기

    조작질 양아치 개 쓰레기 들이 우루루 몰려가서 망신 망신 개망신 당하면 서도 쪽 팔린줄 도 모르고 히죽히죽 웃음이 나오냐 양아치 개 멍충이 쓰레기들



  • [출처: 중앙일보] 펠로시, 문희상 면전서 "김정은, 남한 무장해제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