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조국 해명 15개항 모두 거짓…"위선적인 악덕 자본가"
딸 의학논문 해명에 대해 "(고대 입시 당시) 자기소개서에 적힌 것은 서류 제출해야"사모펀드 출자금 '신용카드 한도액'과 비슷 해명…"출자 안 ..
news.chosun.com
입력 2019.09.02 21:24 | 수정 2019.09.02 22:11
딸 의학논문 해명에 대해 "(고대 입시 당시) 자기소개서에 적힌 것은 서류 제출해야"
사모펀드 출자금 '신용카드 한도액'과 비슷 해명…"출자 안 하면 손해 조항 있어 다르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기자간담회에서 내놓은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을 15개로 정리해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나는 금수저 맞는다. 금수저는 보수로만 살아야만 하나'라고 한 조 후보자를 향해 "보수로 살라는 게 아니라, 위선적이고 불법적인 악덕 자본가로 사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사모펀드 출자금 '신용카드 한도액'과 비슷 해명…"출자 안 하면 손해 조항 있어 다르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기자간담회에서 내놓은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을 15개로 정리해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나는 금수저 맞는다. 금수저는 보수로만 살아야만 하나'라고 한 조 후보자를 향해 "보수로 살라는 게 아니라, 위선적이고 불법적인 악덕 자본가로 사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배포한 자료에서 조 후보자가 '오늘 기자회견을 하는 이유는 오늘이 법률상 국회 인사청문회 마지막 날이기 때문'이라고 해명한 데 대해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인사청문회법(6조)에 의하면 대통령은 10일의 기한을 정해 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아직 법률상 끝난 게 아니다"라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오는 12일 전에 실시하면 된다는 것이다.
조 후보자는 딸의 단국대 의대 인턴과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이를 이용한 고려대학교 입학과 관련해 "(딸이 입학한 전형인) 고려대 세계선도인재전형은 어학이 중심이 되는 선발과정이었고 여기에 단국대 논문이 제출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세계선도인재전형엔 어학 40% 외에 학교생활기록부가 60% 반영된다. 생활기록부는 자기소개서를 포함해 별도 제출한 모든 서류를 종합 평가하는 것"이라며 "자기소개서에 단국대 의대에서의 인턴십 성과로 이름이 논문에 오르게 됐다고 기재했고, 자기소개서에 적힌 것은 통상 첨부서류로 제출해야 한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딸이 고등학생 때 단국대 의대에서 2주 인턴을 하고 의학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것과 관련해 "단국대 의대 인턴은 딸이 다니던 고등학교의 프로그램이었을 뿐, 교수에게 저나 가족 중 누구도 연락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이 역시 '거짓'이라며, 조 후보자 딸을 논문 제1저자로 등재한 장영표 교수는 "당시 (자신의) 아들이 외고 같은 학년이라 학부모 모임 등을 통해 엄마들끼리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조씨의 어머니가 부탁을 했던 것 같다"고 인터뷰했다고 전했다.
조 후보자 딸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기 전 서울대 환경대학원을 두 학기 다녔고, 당시 두번 장학금을 받았다. 조 후보자는 "(딸이)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장학금을 신청한 적이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학교 측에서는 본인이 신청을 해야 하고, 지도교수의 추천을 받아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조 후보자 딸은 부산대 의전원에 다니면서 성적 부진으로 두번 유급을 했으나, 지도교수였던 노환중 교수에게 장학금을 받았다. 노 교수는 올해 부산의료원장에 취임했다. 조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 "노 교수와 함께 만찬을 했다는 보도는 어이가 없다"며 "밀실에서 둘만 (밥을) 먹은 게 아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당초) 부산대 병원 측은 (조 후보자 모친의) 그림 기증행사에서 사진을 촬영한 후 조 후보자가 바로 떠났다고 해명했으나, 저녁까지 함께 먹은 사실이 드러났다"며 "(만찬 참석자가) 여러 명이 있었지만, (조 후보자와 노 교수가) 헤드 테이블에서 함께 식사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조 후보자는 딸의 단국대 의학 논문과 관련해 "딸이 놀랍도록 열심히 했다고 장 교수가 그러더라"라며 장 교수의 언론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설명했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은) 실험에 참가한 적도 없고, 설사 번역에 참가했다 하더라도 번역만으로는 논문의 저자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최근엔 조 후보자 딸이 장 교수 밑에서 인턴을 한지 몇달 후 장 교수 아들이 서울대 법대에서 인턴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장 교수 아들이 서울 법대 인턴을 한 것은 전혀 몰랐고, 서로 부탁한 적 없다"고 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서울대 법대 법학연구소 산하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장 교수 아들이) 2주 인턴을 했는데, 조 후보자가 그 센터의 참여 교수였다"며 "후보의 딸과 인턴 품앗이 의혹이 있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딸의 단국대 의대 인턴과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이를 이용한 고려대학교 입학과 관련해 "(딸이 입학한 전형인) 고려대 세계선도인재전형은 어학이 중심이 되는 선발과정이었고 여기에 단국대 논문이 제출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세계선도인재전형엔 어학 40% 외에 학교생활기록부가 60% 반영된다. 생활기록부는 자기소개서를 포함해 별도 제출한 모든 서류를 종합 평가하는 것"이라며 "자기소개서에 단국대 의대에서의 인턴십 성과로 이름이 논문에 오르게 됐다고 기재했고, 자기소개서에 적힌 것은 통상 첨부서류로 제출해야 한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딸이 고등학생 때 단국대 의대에서 2주 인턴을 하고 의학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것과 관련해 "단국대 의대 인턴은 딸이 다니던 고등학교의 프로그램이었을 뿐, 교수에게 저나 가족 중 누구도 연락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이 역시 '거짓'이라며, 조 후보자 딸을 논문 제1저자로 등재한 장영표 교수는 "당시 (자신의) 아들이 외고 같은 학년이라 학부모 모임 등을 통해 엄마들끼리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조씨의 어머니가 부탁을 했던 것 같다"고 인터뷰했다고 전했다.
조 후보자 딸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기 전 서울대 환경대학원을 두 학기 다녔고, 당시 두번 장학금을 받았다. 조 후보자는 "(딸이)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장학금을 신청한 적이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학교 측에서는 본인이 신청을 해야 하고, 지도교수의 추천을 받아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조 후보자 딸은 부산대 의전원에 다니면서 성적 부진으로 두번 유급을 했으나, 지도교수였던 노환중 교수에게 장학금을 받았다. 노 교수는 올해 부산의료원장에 취임했다. 조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 "노 교수와 함께 만찬을 했다는 보도는 어이가 없다"며 "밀실에서 둘만 (밥을) 먹은 게 아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당초) 부산대 병원 측은 (조 후보자 모친의) 그림 기증행사에서 사진을 촬영한 후 조 후보자가 바로 떠났다고 해명했으나, 저녁까지 함께 먹은 사실이 드러났다"며 "(만찬 참석자가) 여러 명이 있었지만, (조 후보자와 노 교수가) 헤드 테이블에서 함께 식사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조 후보자는 딸의 단국대 의학 논문과 관련해 "딸이 놀랍도록 열심히 했다고 장 교수가 그러더라"라며 장 교수의 언론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설명했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은) 실험에 참가한 적도 없고, 설사 번역에 참가했다 하더라도 번역만으로는 논문의 저자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최근엔 조 후보자 딸이 장 교수 밑에서 인턴을 한지 몇달 후 장 교수 아들이 서울대 법대에서 인턴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장 교수 아들이 서울 법대 인턴을 한 것은 전혀 몰랐고, 서로 부탁한 적 없다"고 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서울대 법대 법학연구소 산하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장 교수 아들이) 2주 인턴을 했는데, 조 후보자가 그 센터의 참여 교수였다"며 "후보의 딸과 인턴 품앗이 의혹이 있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사모펀드에 74억 투자 약정을 한 것은 실제로 그렇게 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신용카드 한도액, 마이너스 통장 같은 개념"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가 투자한 블루코어밸류1호 사모펀드) 정관을 보면, 투자자가 출자금 납입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연 15%의 지연이자를 더한 금액을 내야 한다. 약정일 후 30일이 지나도 출자금을 납입하지 않을 경우 투자원금의 50%도 다른 투자자에게 돌아가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했다. 사모펀드 운용사의 요청이 있을 때 출자하지 않을 경우 손해를 보는 조항이 있으므로, '신용카드 한도액'이라는 비유는 잘못됐다는 것이다.
조 후보자는 이날 "잘 몰랐다"는 해명을 여러 차례 했다. "'사모펀드'와 '코링크'를 처음으로 알게 됐다"는 것이었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 배우자와 두 자녀의) 74억원 투자약정서에 블루코어밸류업1호의 운용사가 코링크PE라는 것이 나와 있다"며 "코링크를 소유하기 위해 (조 후보자) 처남이 전환사채를 5억원어치, 액면가의 40배를 주고 구입했는데 (이름을) 처음 들어봤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조 후보자 가 족이 투자한 사모펀드는 '블루코어밸류1호' 가로등 점멸기 회사 '웰스씨앤티'를 인수했다. 이에 관련해 조 후보자는 "웰스씨앤티가 관급 공사를 수주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적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 가족이 그 회사에 투자한 2017년 8월부터 관급공사 수주액이 대폭 증가한 것을 단순히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며 "검찰 수사의 핵심"이라고 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잘 몰랐다"는 해명을 여러 차례 했다. "'사모펀드'와 '코링크'를 처음으로 알게 됐다"는 것이었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 배우자와 두 자녀의) 74억원 투자약정서에 블루코어밸류업1호의 운용사가 코링크PE라는 것이 나와 있다"며 "코링크를 소유하기 위해 (조 후보자) 처남이 전환사채를 5억원어치, 액면가의 40배를 주고 구입했는데 (이름을) 처음 들어봤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조 후보자 가 족이 투자한 사모펀드는 '블루코어밸류1호' 가로등 점멸기 회사 '웰스씨앤티'를 인수했다. 이에 관련해 조 후보자는 "웰스씨앤티가 관급 공사를 수주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적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 가족이 그 회사에 투자한 2017년 8월부터 관급공사 수주액이 대폭 증가한 것을 단순히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며 "검찰 수사의 핵심"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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