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조국 "나는 몰랐다" 50차례, 진실 결국 드러날 것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03/201909030315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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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9.04 03:19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기자 간담회에서 "몰랐다"는 취지의 답변이 50차례도 넘었다고 한다. 조 후보자는 딸 논문과 입시, 장학금, 가족 펀드, 웅동학원 등 핵심 의혹에 대해 "나는 잘 몰랐다"고 했다. 심지어 딸의 출생신고를 왜 7개월이나 빨리 했느냐는 질문에도 "모른다"고 했다. 시중에선 "이러다 자기 딸 이름까지 모른다고 할 것 같다"는 말이 나돌 지경이다. 그런데 청와대는 "논란을 정리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뜻인데 국민이 바보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조 후보자 아내는 동생에게 3억원을 송금하면서 송금자란(欄)에 '정경심(KoLiEq)'이라고 자기 이름을 적었다. 조 후보자가 민정수석이 되기 석 달 전이었다. 조 후보자 처남은 이 돈으로 펀드 운용사 '코링크PE' 주식을 액면가 200배를 주고 매입했다. 조 후보자 아내의 차명 주식일 가능성이 있다.
조 후보자 가족은 다시 이 회사 펀드에 14억원을 넣었다. 재산 신고 내역에도 '코링크PE'라는 이름이 드러나 있다. 그런데도 조 후보자는 "사모펀드가 뭔지 이번에 공부했다" "코링크 이름도 이번에 알게 됐다"고 했다. 공직 검증을 2년 넘게 해 온 민정수석이 '사모펀드를 몰랐다'고 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스스로 재산 신고를 해놓고 '이름도 몰랐다'고 한다. 거짓말일 것이다.
조 후보자는 딸이 고등학교 1학년 때 인턴 2주 만에 병리학 논문 제1 저자가 된 것과 관련해 "인턴십은 고교 선생님이 설계했다" "그 교수에게 가족 누구도 연락한 적 없다"고 했다. 그러나 해당 고교는 그런 적이 없다고 하고, 교수는 "조 후보자 아내가 내 아내에게 부탁했다"고 했다. "딸이 영어를 좀 잘하는 편"이라고 했는데 야당은 4~7등급이라는 제보를 받았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딸이 놀랍도록 열심히 했다"고 했지만 해당 교수는 "의학 용어도 모르는 학생이 논문을 어떻게 쓰냐"고 했다. 의사들은 "언급할 가치도 못 느낀다"고 한다. 거짓말 하나를 덮으려면 열 가지 거짓말을 해야 한다는데 조 후보자가 그 경우 아닌가.
조 후보자는 웅동학원 사기 소송 의혹에 대해 "동생이 채권 확인을 위해 소송을 한 것이고 가압류도 걸지 않았다"며 "가족 누구도 학원 재산을 빼 간 적이 없다"고 했다. 이 역시 말장난이다. 채권 소송은 '재산 확인'이 아니라 재산권을 행사하려고 하는 것이다. 조 후보자 동생은 2007년 소송에서 확보한 채권 시효가 만료될까 봐 2017년에도 똑같은 소송을 벌였다. 조 후보자가 이사로 있는 웅동학원이 일부러 져주면서 채권이 100억원으로 불어났다. 채권을 회수하 려고 학원 재산을 팔려고 한 적도 있다. 후보자 동생이 사채(私債)를 쓰고 안 갚는 바람에 학원 재산은 사채업자들에게 가압류됐다. 사실상 학원 재산을 빼 쓴 것이다.
검찰이 조 후보자 아내의 연구실을 압수 수색했다. 딸 병리학 논문 책임 저자 교수는 소환 조사를 받았다. 조 후보자 회견이 끝난 지 채 몇 시간 안 된 시점이다. 진실은 결국 밝혀지기 마련이다.
조 후보자 아내는 동생에게 3억원을 송금하면서 송금자란(欄)에 '정경심(KoLiEq)'이라고 자기 이름을 적었다. 조 후보자가 민정수석이 되기 석 달 전이었다. 조 후보자 처남은 이 돈으로 펀드 운용사 '코링크PE' 주식을 액면가 200배를 주고 매입했다. 조 후보자 아내의 차명 주식일 가능성이 있다.
조 후보자 가족은 다시 이 회사 펀드에 14억원을 넣었다. 재산 신고 내역에도 '코링크PE'라는 이름이 드러나 있다. 그런데도 조 후보자는 "사모펀드가 뭔지 이번에 공부했다" "코링크 이름도 이번에 알게 됐다"고 했다. 공직 검증을 2년 넘게 해 온 민정수석이 '사모펀드를 몰랐다'고 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스스로 재산 신고를 해놓고 '이름도 몰랐다'고 한다. 거짓말일 것이다.
조 후보자는 딸이 고등학교 1학년 때 인턴 2주 만에 병리학 논문 제1 저자가 된 것과 관련해 "인턴십은 고교 선생님이 설계했다" "그 교수에게 가족 누구도 연락한 적 없다"고 했다. 그러나 해당 고교는 그런 적이 없다고 하고, 교수는 "조 후보자 아내가 내 아내에게 부탁했다"고 했다. "딸이 영어를 좀 잘하는 편"이라고 했는데 야당은 4~7등급이라는 제보를 받았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딸이 놀랍도록 열심히 했다"고 했지만 해당 교수는 "의학 용어도 모르는 학생이 논문을 어떻게 쓰냐"고 했다. 의사들은 "언급할 가치도 못 느낀다"고 한다. 거짓말 하나를 덮으려면 열 가지 거짓말을 해야 한다는데 조 후보자가 그 경우 아닌가.
조 후보자는 웅동학원 사기 소송 의혹에 대해 "동생이 채권 확인을 위해 소송을 한 것이고 가압류도 걸지 않았다"며 "가족 누구도 학원 재산을 빼 간 적이 없다"고 했다. 이 역시 말장난이다. 채권 소송은 '재산 확인'이 아니라 재산권을 행사하려고 하는 것이다. 조 후보자 동생은 2007년 소송에서 확보한 채권 시효가 만료될까 봐 2017년에도 똑같은 소송을 벌였다. 조 후보자가 이사로 있는 웅동학원이 일부러 져주면서 채권이 100억원으로 불어났다. 채권을 회수하 려고 학원 재산을 팔려고 한 적도 있다. 후보자 동생이 사채(私債)를 쓰고 안 갚는 바람에 학원 재산은 사채업자들에게 가압류됐다. 사실상 학원 재산을 빼 쓴 것이다.
검찰이 조 후보자 아내의 연구실을 압수 수색했다. 딸 병리학 논문 책임 저자 교수는 소환 조사를 받았다. 조 후보자 회견이 끝난 지 채 몇 시간 안 된 시점이다. 진실은 결국 밝혀지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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