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말 그대로 ‘성지’이다. 에덴동산을 비롯해서 아브라함의 고향인 갈대아 우르, 바벨론, 앗수르, 니느웨 등 성경의 많은 사건과 역사를 담고 있다.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 사이에 있는 메소포타미아의 남부 바스라에서부터 북부 모술에 이르기까지 병풍처럼 성경의 이야기가 펼쳐져 있다.
2004년부터 4년간 한국의 자이툰부대가 머물었던 곳이 이라크 북부 쿠르디스탄이었다.
쿠르디스탄은 ‘쿠르드족의 땅’이라는 의미를 갖는 지리적 이름이며 현재 국가가 없는 쿠르드인에게 민족적, 정치적, 지리적 통일성을 심어주는 가상적 국가개념이다. 시리아 북부 유프라테스강에서 이란의 게르만 샤아 지역까지 넓은 초생달 모양 같기도 하고 부메랑 모양 같기도 하다.
쿠르드족은 성경의 메데(Medes)인으로 알려져 있는 민족이다. 터어키, 이란, 시리아, 이라크 등 구 소련이 접하는 쿠르디스탄 산악 지역과 유럽 여러지역에 북한 인구정도인 약 2천 5백만명이 살고 있다.
쿠르디스탄은 아르빌, 슐레이마니아, 두혹, 키르쿠크, 디얄라 등 6개의 자치구역을 갖고 있다. 이 지역은 농업 및 관광산업이 발달되어 있으며 천연자원의 보고이다. 특히 광산이 풍부하지만 미개발된 상태로 방치되어 있는 곳이 많고 남쪽의 니느웨부터 북쪽의 아라랏산까지 성서고고학적 유물이 많은 곳이다.
현재의 정치적 안정과 미래의 이라크 경제 제재가 철폐되면 무역량 면에서 엄청나게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라크의 쿠르드족은 북부 유전지역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자치와 독자적인 경제권을 형성하면서 살고 있다.
인구비례에 따라 자신들의 대표를 중앙의회나 정계로 보내 민족적인 권리를 보장받고 있으나 이라크는 쿠르드 지역의 영토 분리를 허용하고 있지 않는다.
아르빌시는 쿠르드 자치지역 최대 도시로 약 86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기원전 2300년대 수메르인이 도시를 세운 뒤 현재까지 이어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가운데 하나이다.
인구 121만명이 거주하는 아르빌주는 해발 414m 이상 고산지대로 면적은 경기도보다 약간 큰 정도이다.
성경에 언급되어 있는 메데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다니엘의 하나님을 경외했던 다리오왕...,
최초의 페르시아 제국을 건설하고 앗시리아와 바벨론 제국에 의해 포로로 잡혀왔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풀어 자유하게 하고 무너진 예루살렘 성을 재건 할 수 있도록 편의를 베풀어준 고레스왕,...
별을 따라 베들레헴까지 왔던 동방박사들...,
오순절날 예루살렘에 왔던 유대교로 개종한 이방인들 중의 메데인...
은을 돌아보지 않으며 금을 기뻐하지 않는다는 백성...
이방인이었지만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다른 어떤 민족보다 가까웠던 민족(왕하17:6, 18:11, 스6:2, 에1:3, 1:14, 1:18-9, 10:2, 사13:17-8, 렘25:25, 51:11, 51:28, 단5:28, 6:8, 6:12, 6:15, 8:20, 9:1, 11:01, 행2:9)으로 나타난다.
쿠르드족은 중동인근 국가들은 물론 서방 국가들로부터 독립국가의 건설을 지원해 준다는 달콤한 약속을 믿고 함께 싸웠다가 정작 결정적일 때 버림받고 마는 쓰라린 배신만 수차례 겪어옴에 따라 “친구 없는 민족”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강대국과 주변나라로부터 배신을 당해온 쿠르드족은 “쿠르드족한테 친구는 없다. 산이 있을 뿐이다”라고 말한다.
반면에 “천막집을 지어주고 마지막 남은 빵을 나눠 준 마음과 영혼이 너그러운 사람, 다 죽게 된 우리를 구해준 대단히 선량한 카자흐인들과 친하게 지내라”고 말한다. 세상에서 나라 없이 가장 불쌍하게 유랑하는 최대의 민족이다.
“쿠루드족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한국에 와서 신자가 된 쿠르드인 노동자의 요청이다.
하나님! 저들의 조상과 같이 지금 쿠르드인들이 다른 어떤 것보다 하나님을 찾고자 하는 그 열망을 가득 부어주십시오. 저들이 상한 심령으로 주 앞에 나아올 때 하나님께서 저들을 만나주십시오.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계21:3~4)
하나님께서 쿠르드 민족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셔서, 친히 그들과 함께 계시는 줄 믿습니다!! 그들이 이 땅에서 겪은 사망과, 애통함, 아픈 것들이 다시 있지 않게 하시고, 그들의 눈물을 친히 닦아 주실 줄 믿습니다.
한 마음으로 허리를 동여 매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서 늘 억압받고 친구가 없는 저 쿠르드 민족에게 참 평안과 자유를 주실 줄 믿습니다.
이 땅에서 나라를 찾고자 하는 저들의 간절한 마음이 이제는 하나님 나라를 향한 애타는 소망으로 변하여, 땅 끝까지 생명의 복음 전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민족으로 일어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이슬람 국가 IS의 무자비한 공격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생명을 던져 맞서 싸우는 쿠르드 민족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이 땅의 것을 지키기 위해 생명을 던지던 쿠르드 민족 가운데 복음이 증거될 때 이들이 주의 복음을 위해 생명 다해 싸우며, 하나님 나라를 향한 소망으로 땅 끝까지 전진하는 희망의 군대로 일어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