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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구로 콜센터 관련 90명 확진(상보)

감투봉 2020. 3. 11. 16:14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구로 콜센터 관련 90명 확진(상보)

머니투데이
  • 최민경 기자
  • 2020.03.1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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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장수영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9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확진자는 248명이 추가돼 총 확진자수는 7382명이라고 밝혔다. 2020.3.9/뉴스1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하루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서울시 구로구 소재 콜센터와 관련해 지난 8일부터 현재까지 9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42명 증가한 775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격리해제된 확진 환자는 288명으로 전날보다 41명 늘었다. 사망자는 6명 증가해 총 60명을 기록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 환자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대구다. 대구 확진 환자 수는 5794명이다. 이후 △경북 1135명 △서울 193명 △경기 175명 △충남 112명 △부산 98명 △경남 84명 △강원 29명 △충북 27명 △울산 25명 △대전 18명 △인천 25명 △광주 15명 △세종 10명 △전북 7명 △전남 4명 △제주 4명 순이다. 

전체 확진자 중 6213명(80.1%)은 집단발생과 연관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 중 4723명(60.9%)은 신천지 관련자로 집계됐다. 대구의 집단감염 사례 5794명 중 4096명(82.1%)도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였다.  

서울시 구로구 소재 보험사 콜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같은 층에서 근무한 동료 직원 등 90명이 대거 감염됐다. 확진자 90명 중 77명은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 11층 근무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3명은 가족 등 외부 접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62명, 경기 13명, 인천 15명이 감염되면서 지역 내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방대본은 해당 콜센터의 다른 층(7~9층)에서 근무한 직원 553명을 상대로 검체 검사 등을 실시해 추가 전파 규모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 직원들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아울러 방대본은 집단발생사례 중 집단시설과 관련된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기관이 2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회복지시설 8건 △종교시설 7건 △직장 6건 △다중이용시설 4건 등의 순이었다. 

방대본은 "닫힌 공간 내에서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경우 전파 가능성이 증가되는 만큼 이런 환경을 가진 사업장 등은 코로나19 전파 차단을 위해 근무형태 및 환경 등을 적극 개선해줄 것"을 당부했다.